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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50개의 철학 개념이 지적 전투력을 키운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도 철학이라고 부른다. 철학이 중요한 건 알지만 어쩐지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따분하고 머리 아프다. 다행히 이 책은 시간순이 아니라 50가지 철학자의 개념을 ‘사람, 조직, 사회, 사고’로 분류해 흥미를 끈다.요즘 글로벌 기업 간부들은 일부러 시간과 돈을 들여 철학 공부를 한다.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은 들어가기도 힘들다. 이미 사회에서 자리 잡은 전문가들이 왜 철학을 공부하려는 걸까.《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는 ‘교양이 없는 전문가보다 위험한 존재는 없기 때문’에 철학 공부를 하는 거라고 말한다.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파트너인 저자는 현장에서 일이 막힐 때 철학 개념으로 돌파한 경험이 많다고 한다. 간단한 일이 외국인에게 통하지 않을 때 베이컨의 동굴의 우상, 즉 독선을 떠올려 해법을 찾는 식이다. 재미있는 지식이 가득하다이 책에는 50명의 철학자가 등장한다. 한 명에게 대여섯 페이지를 할애해 중심 개념을 설명하고, 철학이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도움을 주는지, 어떻게 활용해 사고방식과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기술했다. 요즘 자주 오르내리는 르상티망(니체), 페르소나(융)부터 시작해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는 카리스마(막스 베버), 앙가주망(사르트르), 아노미(뒤르켐)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