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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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영화 '빅쇼트'로 알아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점을 다룬 ‘빅쇼트’라는 영화가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고도 하는데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주택저당증권) 대부업체가 줄줄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온 연쇄적인 경제위기를 말한다. 이런 위기 속에서 시장 하락에 베팅해 기하학적 이익을 얻은 사람들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가 ‘빅쇼트’다.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의 대표였던 마이클 버리가 있다. 그는 위기가 벌어지기 몇 년 전부터 징후를 발견한다. 복잡한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관련 사기가 급증한다는 것이었다. 모기지론 관련 사기가 2000년의 다섯 배였고, 평균 세후 소득은 일정한데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있었다. 부채담보부증권(CDO) 같은 복잡한 금융상품 거래도 급증했다. CDO란 대출채권을 한데 묶어 유동화한 파생상품을 말한다. 나아가 CDO를 합성한 합성CDO라는 것도 거래됐다. 이런 파생상품의 무분별한 발행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기 시작한 것이다.영화에서는 이 현상을 농구에서 일컫는 ‘뜨거운 손 오류’에 비유한다. 선수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 계속 골을 넣을 것이라 믿는 것처럼 미국 부동산 시장이 너무 호황기라 아무도 가격이 떨어지리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때 버리는 2007년 대다수 대출의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면 채무불이행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폭락에 베팅했다. 이를 ‘쇼트 포지션’을 취한다고 말한다. 영화 제목 ‘빅쇼트’는 여기서 유래한 말이다. 그는 투자은행들을 찾아가서 채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익이 나는 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