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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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균등배분제로 '큰 손' 아니어도 공모주 받을 수 있죠
예전엔 공모주 투자가 많은 돈을 가진 ‘큰손’들의 잔치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공모주를 청약할 때 주식을 많이 받겠다고 신청한 사람일수록 경쟁률에 따라 주식을 많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모주 균등배분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소액투자자들도 공모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공모가는 어떻게 정해질까보통 공모가는 상장하려는 기업과 상장 실무를 담당하는 증권사가 정한 범위 안에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증권사가 상장을 앞둔 기업의 가치를 주식수로 나눠서 주당 1000~2000원 정도면 적절할 것 같다고 정합니다. 그러면 주식 투자 전문성이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먼저 얼마나 주식을 받고 싶은지 청약을 합니다. 이걸 수요예측이라고 합니다.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에 주식을 받겠다고 써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겠다고 할수록 공모가는 높아집니다. 대부분은 공모가가 처음에 증권사가 제안한 범위 안에서 결정되고, 정말 인기가 많으면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물론 반대로 공모가가 더 낮게 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모가가 정해지면 이 가격을 기준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합니다.공모주를 청약할 때는 일단 어떤 주식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지 일정을 파악해야 합니다. 신문 기사를 참고해도 좋고,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시 사이트인 카인드에 접속해 확인해도 됩니다. 마음에 드는 공모주를 정했다면 해당 기업이 정말 투자할 만한 기업인지 살펴야 합니다. 상장 절차를 밟는 기업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대부분 정보가 적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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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증감에 따라 주가도 움직일 수 있죠
한 끼 식사값으로 화폐 대신 금을 지급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 달 월급은 달걀 한 판으로 받고요. 연간 물가 상승률은 3000%. 정부 지출을 위해 돈을 찍어내다가 화폐가치가 떨어져버린 베네수엘라의 얘기입니다.국가를 운영할 때는 화폐 가치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중의 화폐 가치를 조절하는 과정은 주식시장에 타격을 주기도 합니다.중앙은행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조절하죠. 한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 미국은 Fed라고 부릅니다. 유럽연합에는 ECB라는 유럽중앙은행이 있습니다. 경제상황에 맞춰서 중앙은행은 시중에 돈을 풀기도 하고 거둬들이기도 하면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합니다. 중앙은행이 무작정 돈을 찍어낸다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죠. 베네수엘라는 극단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법정 화폐인 볼리바르의 가치가 다했습니다. 한 끼 식사값을 화폐가 아니라 금 0.25g으로 낼 정도입니다. 미국 Fed와 FOMC에 주목하는 이유미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기 때문에 Fed의 통화정책은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Fed의 통화정책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합니다. 1년에 8번, 1박 2일 동안 토론하고 회의가 끝나면 Fed 의장이 내용을 공개합니다. FOMC 회의록이 어떻게 나왔느냐가 증시에도 영향을 줍니다.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는지 파는지에 따라서 긴축과 완화가 결정됩니다. 채권이라는 것은 돈을 빌려간 사람(기업)이 발행하는 일종의 ‘빚 증서’입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산다는 것은 국가든 민간이든 시장의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대신 빚 증서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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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상장하는 주식을 사는 게 공모주 청약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지난해 주식시장에 '데뷔'한 대형 종목들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새로 거래되는 회사는 '공모주 청약'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주주를 맞이합니다.새로 상장하는 주식은 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인 경우가 많은 데다, 처음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는 몸값을 깎아서 주주를 맞이하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매길까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려고 할 때는 먼저 상장 절차를 담당할 증권사를 정합니다. 상장을 주관한다는 뜻에서 ‘주관사’라고 부릅니다. 상장주관사는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기업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살피는 기업 실사를 합니다.기업을 살핀 다음에는 기업의 가치를 매기는 작업을 합니다. 아직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은 기업은 시장에서 거래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가치를 매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너무 싸게 매기면 기업 입장에서는 상장을 통해 필요한 만큼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상장할 때는 보통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파는데,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주당 가격도 높아집니다. 주당 가격이 높아지면 회사로 들어오는 돈이 많아지겠죠.반대로 처음에 기업가치가 너무 비싸게 매겨지면 투자자가 손해를 봅니다. 상장할 때 비싸게 상장했으니, 상장 후에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격이 매겨지면 주가가 떨어질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기업의 가치를 매기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업이 가진 자산을 파악하고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을 예상해 기업가치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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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거절·2년 연속 매출 미달 땐 거래 중단되죠
주식 투자자에게 상장폐지는 가장 무서운 단어입니다. 내가 투자한 주식을 더 이상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투자한 주식도 상장폐지될 수 있을까요? 어떤 주식이 상장폐지될까요? 또 상장폐지를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상장폐지되는 주식의 조건상장폐지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의 상장이 폐지돼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내가 보유한 주식을 더 이상 주식시장에서 팔 수 없고, 장외시장에서 개인 간 거래를 통해서만 사고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팔기 어렵고, 그러니 주식을 현금으로 바꾸기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상장폐지되는 주식은 시장에 상장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쫓겨나는 신세라 전망도 어둡습니다.상장폐지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회사 대주주가 스스로 상장을 폐지하겠다고 나서는 경우입니다. 회사가 상장해서 얻는 이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할 때 선택합니다. 상장을 하면 공시 등 의무가 생기고 이에 따라 상장을 유지하는 데 돈도 듭니다. 상장사에는 더 강한 규제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이런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 대주주가 전체 주식의 95% 이상을 사들여서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할 수 있습니다.두 번째는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상장이 폐지되는 경우입니다. 보통의 상장폐지는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투자자를 보호하려고 다양한 상장폐지 조건을 정해뒀습니다. △사업보고서를 아예 내지 않거나 △회계장부를 감사하는 회계법인이 의견을 내지 않겠다고 거절하거나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냈을 때 △3년 이상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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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는 경기 전망, CPI는 인플레 가늠자로 쓰이죠
모두 새해 목표 세우셨나요? 내년 제 목표는 체중 감량입니다. 다이어트에 앞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도 똑같은 원리입니다. 지표들을 통해 내 몸 상태를 알고 있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을 파악하고 있어야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식 초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지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경제지표의 종류와 역할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용어사전을 보면 ‘경제’란 ‘사람이 생활하며 필요로 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나누고 쓰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물건, 서비스, 만들어 나눔, 쓰는 것 각각이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는 게 경제지표입니다.기업이 생산한 물건과 관련된 주요 경제지표로는 ‘생산자물가지수’ ‘구매관리자지수’ ‘ISM제조업지수’가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미국 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물가의 변동치를 보여줍니다. 제품 원가가 비싸지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니까 물가도 오르겠죠. 구매관리자지수는 PMI라고도 부릅니다. 각 기업에서 물건 구매를 담당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경기를 좋게 보는지 나쁘게 보는지 설문해 그 답변을 지수화한 겁니다. 담당자들에게 신규 주문은 얼마나 넣었는지, 생산과 고용은 어떤지, 주문한 원자재는 잘 배송되는지 등을 질문하죠. 앞으로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구매담당자는 원자재 구입량과 신규 주문을 늘리겠다고 답할 것이고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면 그 반대가 될 겁니다. 그래서 PMI를 통해 경기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PMI가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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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 주문' 거래체결 빠르지만…가격 손해볼수도
계좌를 개설하고 처음으로 주식 거래를 하려는 우리. 그런데 주식과 관련한 용어는 어렵기만 합니다. 한 종목의 가격을 가리키리는 용어도 참 많죠.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시점에 따라 시가, 종가, 고가, 저가로 가격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기도 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에 따라 가격의 이름을 달리 붙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주식의 가격과 관련한 용어를 살펴봅시다.주식 가격을 검색하면 크게 네 가지 용어가 등장합니다. 시가, 고가, 저가, 종가입니다. 주식 가격은 장중에는 실시간으로 움직입니다. 이 네 가지 용어를 알면 시점에 따라 주식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가는 시작가, 시초가와 같은 말입니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에 처음 거래된 가격이 시가입니다. 고가는 장중(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 주식이 가장 높게 거래된 가격을 말합니다. 반면 저가는 장중에 가장 낮게 거래된 가격을 뜻합니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클수록 그날 주식이 심하게 요동쳤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종가는 시장이 마감했을 때의 가격입니다. 보통 특정일의 주가를 평가할 때는 이 종가를 씁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3% 올랐다’는 말의 의미는 전날 삼성전자 종가와 오늘 종가를 비교했더니 오늘 종가가 3% 더 높았다는 뜻입니다.주식의 가격은 하루에 위아래로 30% 이상 움직일 수 없습니다. 전일 종가가 1000원인 주식이 있다면 다음날 이 주식은 최대 1300원까지만 오르거나 700원까지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이 지나치게 출렁이는 걸 막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하루에 30% 오른 것은 상한가, 반대로 30% 떨어진 것은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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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중고생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 확 달라졌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발행하는 중·고교생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이 1일 홈페이지(sgsg.hankyung.com)와 지면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생글생글은 한경 베테랑 기자들의 시사·경제 이슈 해설과 현직 교사, 입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최신 대입 정보를 전달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청소년 경제·논술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달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에는 생글생글이 지난 7월 26일자에서 상세하게 해설한 기축통화와 트리핀 딜레마에 관한 지문이 출제돼 화제가 됐다. 사회탐구 영역 경제 과목엔 매주 생글생글에 실리는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 문제와 비슷한 문항이 다수 등장했다. 생글생글은 매주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최신 시사 이슈의 핵심과 요점을 쉽게 해설해 전달한다. 청소년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한경 증권 전문 기자들이 쓰는 ‘주코노미의 주식 이야기’를 통해 투자의 기초부터 알려준다. 이 밖에 수능 출제위원을 지낸 신철수 성보고 교사(국어 지문 읽기),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대입 전략), 이근미 작가(북스토리) 등이 필진으로 참여한다.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동영상 강의 등 ‘온라인·모바일 온리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오철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의 ‘복싱 경제학’ 영상 강의, 세계 각국 유학생의 소식을 전하는 ‘생생 유학생 일기’ 등이다. 생글생글은 매주 월요일 발행되며 한경을 구독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유승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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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종목 고르는 직접투자…펀드매니저가 굴려주는 간접투자
많은 일에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투자 공부에 오랜 시간을 쏟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에게 나 대신 투자해달라고 돈을 맡길 수 있습니다. 내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을 '직접투자', 전문가가 나 대신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을 '간접투자'라고 합니다. 오늘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직접투자는 증권사에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법을 의미합니다. 투자자인 우리가 어떤 주식을 언제, 얼마만큼 사고팔지를 모두 직접 결정합니다. 보통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떠올리는 투자법입니다.간접투자는 주식운용 전문가에게 내 돈을 맡기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주식운용 전문가는 자산운용사에 속한 펀드매니저입니다. 자산운용사는 개인투자자나 기관투자가의 돈을 받아서 대신 굴려주는 회사입니다. 투자를 목적으로 여러 사람의 돈을 모은 주머니를 펀드라고 하는데, 이 펀드를 굴려주는 게 펀드매니저입니다. 직접투자는 나에게 맞을까투자에 관심이 많거나 투자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직접투자가 유리합니다. 직접투자는 투자의 모든 부분을 내가 결정합니다. 이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변화에 맞춰서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인지를 골라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평소 세상의 흐름에 관심이 많거나 좋게 보는 회사가 명확하다면 내 취향대로 투자할 수 있는 직접투자가 적합하겠죠. 내가 직접 돈을 굴리기 때문에 주식 거래비용 외에 수수료를 따로 떼지 않고, 종목을 잘만 고르면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단점도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