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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 조정할때 변동되죠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은 중앙은행이 발행한 본원통화로부터 은행의 예금창조 과정을 거쳐 그 크기가 결정된다. 통화승수는 이처럼 중앙은행이 발행한 본원통화로부터 파생되어 시중에 유통 중인 통화량 사이의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본원통화에 통화승수를 곱하면 현재 한 나라 안에서 유통되는 통화량이 결정되는 것이다. 통화량을 변동시키기 위해서는 본원통화의 양을 조절하거나 통화승수의 크기를 변경시키면 된다. 이번 주에는 통화승수가 결정되는 과정과 이로 인해 통화량의 크기가 결정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통화승수는 예금창조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 일반 국민이 보유한 현금이 은행에 예금되고, 은행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그중 일부를 대출하면서 예금창조가 이루어지면 시중의 통화량은 처음 공급된 통화인 본원통화에 비해 증가하게 된다. 예금창조가 크게 일어나면 시중 통화량도 많아지므로 통화승수도 커지지만, 반대로 예금창조가 작게 이루어지면 통화승수는 작아진다.만약 국민들이 지금 즉시 결제 대금으로 사용할 현금이 아니라면 모두 은행에 예금하고, 은행은 이 돈에 대해 법정지금준비금만 현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대출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예금창조의 크기는 최대가 되어 통화승수도 최대가 된다. 통화승수가 최대로 결정되는 과정을 간단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법정지급준비율을 10%로 가정해보자. 일반 국민은 현금을 보유하지 않고 모두 예금하고, 은행은 법정지급준비금만큼만 현금을 보유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100원 발행하면 이 현금은 일반 국민을 거쳐 은행에 모두 예금된다. 은행은 법정지급준비율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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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풀어도 돌지 않는다…'유동성 함정'에 빠졌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안내문 한 장을 남기고 조용히 폐업하는 가게가 줄을 잇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 종사자)는 663만9000명으로, 1년 새 16만1000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고용한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7만2000명 줄었고,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사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을 쓰지 않고 자동주문 시스템을 활용하는 흐름이 코로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됐다”고 했다. 넘쳐나는 유동성, 어디로 갔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 풀기’에 나섰지만 실물경제에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다. 가계가 소비를 늘리고,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는 데 쓰이게 하자는 본래 취지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활황을 누리는데 실물경제는 침체에 빠지는 괴리 현상도 감지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경제신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동성(liquidity)이란 단어는 ‘돈’으로 바꾸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원래 경제학에서 유동성은 자산이 얼마나 쉽게 교환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뜻한다. 현금은 그 자체가 교환의 매개여서 유동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유동성=현금’의 맥락으로 자주 쓰인다. 증시에선 시중자금 유입이 주가 상승을 이끌 때 ‘유동성 장세’라고 부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주식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