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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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BC 4세기 무렵부터 한반도 남부에서 출항…일본열도에 상륙한 항해자들, 日 '야요이시대' 열었다
우리는 정말 1000회 가깝게 침략만 받았는가? 우리는 한 번도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거나 개척한 적이 없었는가? 이렇게 자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기이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고대에 망망대해를 건너 일본열도에 상륙한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일본인들의 주장처럼 ‘귀화인’일까, 또는 ‘도래인’일까. 아니면 ‘개척자’나 ‘정복자’였을까.일본 고서에 비치는 외부 정복자들< 삼국사기>에는 신라가 처음 세워질 때부터 ‘왜’ ‘왜인’ ‘왜병’ 등으로 표현된 집단에 쉴 새 없이 침략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반면 일본열도를 공격하거나 진출한 기록은 없다. 실성왕 때(407년) 대마도를 정벌하려는 계획을 빼놓고는 그랬다. <삼국유사>가 그나마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를 실었다.이와 달리 일본의 <고사기>(신화를 담은 역사책의 일종, 712년)와 <일본서기>(역사책, 720년)에는 초기부터 외부 사람들이 일본열도를 정복한 상황이 표현돼 있다. 일본의 국기인 히노마루로 상징된 태양여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폭풍(또는 대지)의 신인 스사노오 노미코토, 천손(天孫)인 니니기노 미코토처럼 ‘천(天)신’ ‘해(海)신’ ‘지(地)신’들은 일본열도의 바깥에서 온 집단들을 상징한 것이다. 그러면 지금껏 풀기 어려운 미묘한 관계로 남은 일본 민족과 일본 문화는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와는 어떤 관계로 출발했을까.일본열도에는 군마현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구석기 시대인들이 살았다. 신석기 시대에는 조오몽인들이 사냥과 채집을 하면서 크고 문양이 복잡한 토기들을 만들었다. 그런데 기원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