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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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요약·평가·해석형 문제는 출제자 의도에 맞게 서술해야
오늘의 문제는 요약, 평가, 해석형입니다. 이번에도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의 답안 응모를 기다립니다. 선정된 답안은 다음 호에 첨삭과 함께 우수답안으로 등재됩니다. 제한시간은 100분이며, 응모나 문의 및 질문은 메일(imsammail@gmail.com) 혹은 카카오톡(ID : imsammento)을 이용하세요. (마감: 10월 11일(월))[문제1].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중심으로 <제시문 1>~<제시문 4>를 상반된 두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분류된 입장에 따르면 다음의 <보기>는 어느 쪽에 속하는지 설명하고, 각 입장의 통합적 논지를 요약하시오. (단 각 제시문의 개성적 내용은 충실히 담을 것, 800자 내외, 35점)<보기> 문명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항상 무수한 사람들의 협력과 원조를 필요로 하지만 평생에 몇 사람의 호의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거의 모든 동물은 성장하면 완전히 독립하며, 자연 상태에서 다른 동물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동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동료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도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기대다. 오히려 동료들의 이기심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우리가 서로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을 교환하는 것은 이러한 방식에 의해서다. 그리고 이러한 교환이 사회를 효율적으로 성장시킨다.<제시문 1>대부분의 기능주의 사상가들에게 있어 사회는 서로 밀접히 조화하는 구조들로 구성된 하나의 통합된 전체로서 다루어진다. 인간에게 있어 신체 각 부위는 필수적으로 서로 조화하며 작동한다. 만약 신체 각 부위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유기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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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출제패턴 일정한 학교라면, 기출 중심으로 반복 숙달하라"
지금까지 비교와 요약, 비판의 주요 사고를 순차적으로 배워왔습니다. 인문논술칼럼 6회차에서 성균관대 인문논술 유형을 연습했던 것처럼, 오늘도 배운 유형을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제 기출문제를 가져와 봤습니다. 문제가 다소 어려운 경희대 문제입니다. 경희대는 대형 종합학교로서 위상을 자랑하고 있으며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 거듭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논술고사에서 상당히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문제 유형을 오랜 기간 전통적으로 출제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이 유형은 올해 다시 출제될 패턴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경희대는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을 나눠, 사회계열의 경우에는 인문논술과 함께 수리논술을 병행 출제합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인문논술 부분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문계열에서는 두 개의 문제를 출제합니다. 하나는 요약하면서 비교하는 비교적 짧은 글쓰기이고, 하나는 다중 평가를 전개하는 1000~1200자 내외의 장문형 글쓰기입니다. 지면관계상 모두 실을 수 없으니, 이번 칼럼에서는 1번 문제를 다루고, 다음 번 칼럼에서는 2번 문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경희대 2018학년도 논술모의고사 기출문제입니다.[문제1]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601자 이상∼700자 이하: 배점 40점][가] 영화 ‘모던타임스’는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소외 문제를 고발한다.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감시할 정도로 지배적인 자본가와 기계처럼 일하는 노동자, 컨베이어 벨트와 기계 등은 당시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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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마르크스는 '과학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자본주의 몰락을 말했지만 현실은 반대였죠"
공상적 사회주의?마르크스 이전에도 생시몽, 푸리에, 오언 같은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등장하여 초기 자본주의의 해악이나 모순을 비판하고 유토피아를 건설하려 노력하였지만, 마르크스는 이와 같은 기존 사회주의자들의 사상을 구체적인 사회 개혁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공상적 사회주의’라고 비판하고, 사상적 동지인 엥겔스와 함께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과학적 사회주의’를 제시하였다. 공상적 사회주의와 달리,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는 자본주의 사회의 메커니즘과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모순을 노동자 계급의 계급적 자각과 투쟁에 의해 사회주의로 전환시킬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였다.노동자 계급을 단순히 구제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공상적 사회주의들과 달리 마르크스는 노동자 계급을 사회주의 실현의 주체로 보았다. 그리하여 마르크스는 이 사회 변혁의 주체인 노동자 계급에게 자본주의 사회의 내적 모순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하여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과 노동자 계급의 역사적 사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노동자 주인·역사적 유물론마르크스가 사회 변혁의 주체인 노동자 계급에 제공하려 한 대표적 무기는 역사적 유물론이었다. 역사적 유물론을 통하여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밝힘과 동시에 그것은 왜 필연적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는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역사적 유물론에서 가장 유념해서 살펴볼 것은 역사를 움직이는 요인을, 이념적이고 추상적인 요인이 아니라 경제적인 요인에서 찾는 마르크스의 시각이다. 그에 따르면 역사의 중요한 동력은 어떤 사회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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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47) 마르크스(상): 철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카를 마르크스는 반(反)자본주의를 극명하게 천명한 철학자이자 혁명가다. 그는 자본주의는 내적 모순에 의하여 붕괴된다고 예언했다. 그러나 그의 예측과 달리 1989년 베를린 장벽붕괴와 함께 사회주의 체제가 해체되면서 오히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제시한 마르크스의 철학이 박물관이나 골동품 창고에 들어가야 할 처지가 됐다. 헤겔을 접한 마르크스아닌 게 아니라 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그의 명저 《역사의 종언》에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냉전이라는 기간에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와의 체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도전할 수 있는 이념과 철학 체계가 없다는 점에서 역사가 종말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이제 냉전 이후 전 세계가 하나의 공동 시장이 되고, 자유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21세기에 마르크스를 언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자본주의에 대한 가장 예리한 비판자인 마르크스는 사실은 자본주의가 스스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경고로 자본주의는 위기 때마다 새롭게 변신하며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마르크스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붕괴하지 않고 건재할 수 있도록 한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전공인 법학보다는 주로 문학과 역사, 철학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의 전공인 법학은 사회 변화의 근본적인 원동력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마르크스에게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