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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의 세계를 바꾼 순간들

    뭉크 그림도 '퇴폐예술'이라고 쓰레기통에 버리던 시절😱 [세계를 바꾼 순간들]

    나치가 집권하면서 독일에선 정권 차원에서 ‘책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유대인과 ‘철학자와 시인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독일인의 대립을 부각했다. 1933년 요제프 괴벨스가 나치 독일의 선전 및 대중교육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발한 첫 일성은 “국가의 이데올로기 선전과 문화적 표현이 이질감을 보여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회화와 조각, 문학, 음악, 연극, 영화, 라디오, 출판 등 모든 문화 창조와 관련된 작업에서 ‘아리안’이라는 개념이 강조됐다. 아리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아리안 예술가들이 아리안 정신을 표현해야만 했다.이런 움직임은 현대적인 예술 풍조를 억압하는 형태로 구체화했다. 또한 강압적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통일됐다. 반전사상을 담은 에리히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영화화한 작품처럼 당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예술작품은 모두 폐기됐다. 소위 불온서적들은 불태워졌고, 주요 박물관의 소장품은 깨끗하게 세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독일 문화계의 수많은 거장이 ‘비독일적’이라는 이유로 숙청됐다. 하인리히 만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은 친사회주의 행보를 보였다는 이유로 공격받았다. 알폰스 파케트, 알프레트 되블린, 토마스 만, 리카르다 후흐 같은 문인은 강제로 문인협회를 떠나야 했다.이와 함께 비독일적·반독일적으로 분류된 서적들은 불에 탔다. 카를 마르크스와 하인리히 하이네, 지크문트 프로이트, 에리히 레마르크, 에리히 케스트너 등의 작품들이 대표적이었다.회화와 사진 등의 분야도 나치 독일의 치밀한 감시를 받았다. “외래의 퇴폐적 사조에 오염됐다&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