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식 개선
-
생글기자
장애인 고용률 37%…더 끌어올릴 정책 필요
얼마 전 부산 광안리의 한 횟집에서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이 창고 옆 구석 자리로 안내받아 장애인 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 시각장애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소개했다.그는 광안리 바닷가의 한 횟집에 갔다. 홀에 다른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도 직원은 구석 자리로 안내했다.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자리였다. 그는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지만, 식당 사장은 “개가 있어서 안 된다”며 거절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안내견 출입을 거부한 것도 문제지만 장애인을 무시하는 태도가 더 나쁘다” “개털이 날린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과 차별적 시선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각종 제도와 시설 또한 장애인의 필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지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8.1%, 고용률은 37.5%로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약 65%) 및 고용률(약 63%)보다 30%p 가까이 낮다. 이동이나 의료서비스 이용에도 불편을 겪는다. 이런 차별은 장애인의 자존감을 낮추고 우울감과 고립감을 높인다. 제도적 차별을 없애는 데서 더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최리아 생글기자(상현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