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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743만 명 거주 '카카오 생태계' 안전한가?
인구 5174만 명이 사는 이곳은 대한민국입니다. 그런데 이 인구의 91.7%인 4743만 명이 모여 사는(?)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이곳은 카카오공화국입니다.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하나의 공화국에 비유해 이름을 붙여본 겁니다. 이름만 들으면 아프리카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 같습니다.지난 15일 카카오 생태계에 난리가 났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SK C&C 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났기 때문인데요.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이터 서버가 꺼져버린 겁니다. “연락이 안 된다” “주문을 할 수 없다” “계좌 이체를 못 한다” “택시를 잡을 수 없다” “웹툰을 볼 수 없다”는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보통신망이 작동을 멈출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SK C&C 데이터센터 같은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파장이 어마어마합니다. 따라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카카오가 이런 사고에 대비해 이중(백업) 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초연결성과 거대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카카오 생태계’는 그에 걸맞은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하니까요. 카카오 이슈를 심층 분석해봅시다.무료문자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 '카톡'5000만명 연결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카카오 생태계는 하나의 공화국이라고 할 만합니다. 한 나라가 다양한 지역 영토로 구성돼 있듯이, 카카오공화국도 많은 서비스 영토로 짜여 있답니다. 공화국의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무료 문자 서비스 하나를 들고 광야를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