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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우파 강세의 배경은?

    829호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주제는 중남미 ‘핑크 타이드’ 퇴조 현상이다. 핑크 타이드란 중남미에서 좌파 정치세력이 연쇄 집권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에는 좌파 정권이 물러나고 강경 우파 세력이 잇달아 집권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다. 시사이슈 찬반토론 주제는 ‘외국인 근로자 업종별 심사 허가제’다. 무분별한 인력 유입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심사 허가제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여다봤다.

  • 커버스토리

    기세 좋던 '핑크 타이드'…왜 갑자기 꺾였을까

    ‘핑크 타이드(Pink Tide)’라고 들어봤나요? 옛 소련 영향권 아래 중부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민주화 바람을 여러 가지 색상에 빗대 ‘OO 혁명’으로 불렀는데, 핑크 타이드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바로 중남미 좌파 정치세력의 연쇄 집권 현상을 가리킵니다. 붉은색으로 상징되는 공산주의 정당이 아닌, 온건 좌파 정권이 유행처럼 들어선다고 해서 ‘분홍 물결’이라 부르는 것이죠.핑크 타이드가 요즘 시들합니다. 어떻게 보면 역행하는 듯합니다. 좌파 정권이 연쇄적으로 균열되고 극우 정당들이 잇따라 집권하는, 즉 ‘파 라이트 타이드(Far Right Tide)’ 현상이 뚜렷합니다. 11월 19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 성향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가 승리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11월 22일에는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자유를 위한 정당’이 제 1당으로 올라섰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외에도 많은 중남미, 유럽 국가에서 강경 우파가 득세하고 있습니다.각 나라의 사정은 다릅니다. 중남미에서는 무능하고 부패하기까지 했던 좌파 정권에 대한 심판이, 유럽에서는 이민자·난민 급증에 따른 사회 혼란과 전통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우파 지지로 모아졌죠. 우리나라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관심입니다. 세계 정치의 흐름이 왜 이렇게 바뀌고 있고,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4, 5면에서 짚어보겠습니다.'10년 주기설' 무색한 남미 핑크 타이드 '썰물'무능·부패·과격한 집권 좌파에 급실망 한 거죠핑크 타이드에는 ‘10년 주기’가 있다고 합니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10년에 한 번씩 급등하면서 중남미 좌파 정치세력이

  • 테샛 공부합시다

    중남미의 정치 변화와 미·중 갈등의 향방은?

    넓은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농산물을 가져 언뜻 보기엔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중남미 대륙이죠.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과 인접한 중남미 대륙은 최근 정치적으로 ‘핑크 타이드(Pink Tide)’ 물결이 거셉니다. 좌우를 반복하는 중남미 정권 교체핑크 타이드는 ‘분홍 물결’을 뜻하며, 중남미 국가들에서 온건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 집권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15년간 중남미 12개국 중 10개국에서 좌파 정당이 집권한 시기를 ‘1차 핑크 타이드’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제의 성장, 세계적인 저금리 정책으로 중남미 국가의 경제도 괜찮았습니다. 중남미는 원자재 수출로 외화를 벌어 국민에게 다양한 재분배 정책을 시행해 빈곤율을 낮추고 국민의 소득 수준을 높였죠. 하지만 2008년 이후 세계 경기침체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자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는 타격을 받아 우파 성향으로 정권이 교체됐죠.하지만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콜롬비아 그리고 10월 브라질까지 중남미 주요 6개국의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이를 ‘2차 핑크 타이드’라 부릅니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1차 핑크 타이드는 경제개혁에 따른 미국에 대한 반감이 심했고, 민간기업 국유화 등 다소 과격한 정책을 펼쳐 이념적이라 할 수 있죠. 반면, 이번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극심해진 불평등 해소와 사회 안전망 확대, 환경보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중시합니다. 우파 정부의 실망감이 정권 교체를 이끌었기 때문에 2차 핑크 타이드 정부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