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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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힘있는 나라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에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심지어 러시아에서도 반전 시위가 일어났다고 한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하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전쟁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란길에 올라야 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유럽의 중심부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옛날부터 서유럽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각축을 벌이는 지역이었다. 이번 전쟁 역시 오랜 세력 다툼의 연장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우크라이나의 이런 사정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하면서 그 뒤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견제해야 하는 한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력으로 다른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짓밟는 일은 정당화할 수 없지만, 도덕적으로 비난한다고 해서 침략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선 강자가 약자를 침략하는 일이 늘 있었고, 다른 나라가 우리를 위해 대신 싸워주지도 않는다.이번 사태는 확고한 안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우리 스스로의 힘을 강화하면서 동맹국,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부당하게 공격받는 나라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함께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입지도 다져야 한다. 힘을 바탕으로 침략에 분연히 맞서는 나라만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김재윤 생글기자(세현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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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소용돌이에 빠진 우크라이나…유고연방 전철 밟나
우크라이나 정국이 대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3개월째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우크라이나 경제가 붕괴하는 것은 물론 내전 끝에 여덟 개 나라로 쪼개진 유고슬라비아연방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야당이 주도하는 최고의회(라다)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하고 오는 5월25일 조기 대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의회는 또 23일 긴급회의를 열어 하루 전 의장에 새로 선출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에게 대통령 권한을 이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5월25일 대선 전까지 국가를 이끌 새로운 내각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임시내각의 새 총리 후보로는 전날 석방된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연합(EU), 러시아, 미국 등 강대국들은 각자의 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 야누코비치는 어디에 시위 군중에 밀려 수도 키예프를 떠나 자취를 감췄던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22일 오후 방송된 TV 연설에서 의회의 행동을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자신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으로 절대 사퇴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떠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후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주에서 항공기편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나려다 국경수비대에 저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수비대는 “무장한 사람들이 돈을 건네며 서류절차 없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탄 전세기를 출국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동남부지역에선 저항시위가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