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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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모토로라 레이저폰이 반짝 인기에 그친 이유는
인류 최초의 비행사가 될 준비가 끝난 듯 보였다. 스미스소니언협회 고위관료이자 하버드대의 저명한 수학과 교수였던 새뮤얼 피어폰트 랭글리는 하늘을 날기 위한 드림팀을 구성했다. 미국 육군성 역시 그의 프로젝트에 5만달러를 지원했다. 1900년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였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날게 된 주인공은 라이트 형제였다. 단기적인 의사결정, 조종전략라이트 형제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팀원 가운데 석사나 박사는커녕 대학을 다녀본 사람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1903년 12월 17일,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날았다. 랭글리 팀과 라이트 형제 팀의 목표는 같았다. 하늘을 날기 위한 노력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조직을 이끄는 방식만큼은 크게 달랐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사람 행동에 영향을 주는 방식 차이가 자리잡고 있었다.TED talks에서 ‘WHY’라는 강의로 큰 공감을 받은 사이먼 시넥은 그의 책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통해 사람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조종하거나 열의를 불어넣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가운데 조종전략은 소비자의 행동에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쳐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지만, 충성심을 끌어내기는 어려운 전략을 통칭하는 용어다. 최저가 경쟁이나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단기적인 호응을 끌어내는 제품 출시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종종 혁신과 참신함을 구분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04년 모토로라의 휴대폰 레이저(Razr)가 대표적이다. 항공기 동체용 알루미늄 외형에 내장형 안테나와 에칭 기법을 활용한 키패드로 무장한 레이저는 두께가 13.9㎜에 불과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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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접고, 돌리고, 돌돌 말고…스마트폰 '폼팩터'가 바뀐다
LG전자가 지난 14일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 이 제품은 언뜻 보면 평범한 직사각형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메인 스크린(주 화면)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절반 크기의 세컨드 스크린(보조 화면)이 하나 더 나온다. 스마트폰을 ‘ㅏ’나 ‘ㅜ’ 모양으로 바꿔서 두 개 화면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LG가 내년께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폰’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으로 당기면 말려 있던 화면이 펼쳐지면서 확장하는 형태가 예상된다. 이미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를 만들어낸 회사인 만큼 기술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직사각형 폰은 식상하다”몇 년 전까지 반듯한 네모 뿐이었던 스마트폰의 겉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폼팩터(form factor)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다. 폼팩터는 제품의 물리적 외형을 뜻하는 말이다. 원래 컴퓨터 하드웨어 규격을 지칭하는 용어지만 요즘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많이 쓴다.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모토로라 등은 지난해부터 화면을 접는 ‘폴더블 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 1일 세 번째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를 공개했다. 전작(前作)과 비교하면 덮었을 때 화면이 6.2인치로 더 커졌다. 구부리는 각도에 따라 외부·내부 화면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삼성은 올 2월 조개처럼 위아래로 열고 닫히는 형태의 ‘갤럭시Z플립’도 선보였다. 화웨이와 모토로라는 하반기에 새 폴더블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업체마다 파격적인 폼팩터에 도전하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디자인, 성능, 내구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