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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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우리 뇌가 단순한 저장소가 아닌 이유는? 일반화와 유추 때문이지
우리 집 뒷동산에 복숭아나무가 하나 있었다. 그 꽃은 빛깔이 시원치 않고 그 열매는 맛이 없었다. 가지에도 부스럼이 돋고 잔가지는 무더기로 자라 참으로 볼 것이 없었다. 지난 봄에 이웃에 박 씨 성을 가진 이의 손을 빌어 홍도 가지를 접붙여 보았다. … 나는 그것을 보고 ‘대단히 어긋난 일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어느새 밤낮으로 싹이 나 자라고 … 올봄에는 꽃과 잎이 많이 피어서 붉고 푸른 비단이 찬란하게 서로 어우러진 듯하니 그 경치가 진실로 볼 만하였다.(중략)내가 여기에 이르러 느낀 바가 있었다. 사물이 변화하고 바뀌어 개혁을 하게 되는 것은 오로지 초목에 국한한 것이 아니요, 내 몸을 돌이켜 본다 하여도 그런 것이니 어찌 그 관계가 멀다 할 것인가! 악한 생각이 나는 것을 결연히 내버리는 일은 나무의 옛 가지를 잘라 내버리듯 하고 착한 마음의 실마리 싹을 끊임없이 움터 나오게 하기를 새 가지로 접붙이듯 하여, 뿌리를 북돋아 잘 기르듯 마음을 닦고 가지를 잘 자라게 하듯 깊은 진리에 이른다면 이것은 시골 사람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나무 접붙임과 다른 것이 무엇이겠는가!(중략)그리고 또 느낀 바가 있다. 오늘부터 지난 봄을 돌이켜 보면 겨우 추위와 더위가 한 번 바뀐 것뿐인데 한 치 가지를 손으로 싸매어 놓은 것이 저토록 지붕 위로 높이 자라 꽃을 보게 되었고, 또 장차 그 열매를 먹게 되었으니 만약 앞으로 내가 몇 해를 더 살게 된다면 이 나무를 즐김이 그 얼마나 더 많을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늙는 것만 자랑하여 팔다리를 게을리 움직이고 그 마음 씀도 별로 소용되는 바가 없다. 이로 미루어 보면 또한 어찌 마음을 분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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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논제의 확장과 추론의 일반화
수리논술 문제는 대개 몇 개의 소문항이 모여 제시문 한 세트를 구성하게 되는데 처음 제시되는 1~2개의 소문항은 비교적 쉽고 자명하게 이해되는 내용으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숫자 1, 2, 3, 4, 5, 3, 3, 3이 주어졌을 때 전체 숫자의 평균이 3임은 자명하다. 왜냐하면 1, 2, 3, 4, 5의 평균이 3이고 여기에 3을 계속 나열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쉽고 자명한 처음 소문항의 아이디어가 후반부 고난도 문항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숫자들을 일반화한 것이 [문제 1-1]이며, 이것이 [문제 1-3]의 추론을 일반화하고 이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아이디어로 쓰였다. ☞ 포인트몇 개의 소문항이 모여 제시문 한 세트를 구성하는 문제에서는 순차적으로 소문항 간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런 맥락에 의해 전체의 구조 속에서 논제를 해결해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