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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청소년기 무리한 다이어트, 신체·정신적 악영향

    청소년기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지속되면서 청소년 중에서도 무리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극단적 다이어트는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의 영양불균형은 두고두고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을 남길 위험이 있다.나도 중학교 1학년 때 다이어트를 시도해 6개월 만에 10kg 이상 감량한 경험이 있다. 단기간에 체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보고 성취감을 느꼈지만, 몸에 힘이 빠지고 피로가 누적돼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수업 시간에 자주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져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체중감량엔 성공했지만,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았다.청소년들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데는 미디어와 SNS의 영향이 크다. 마른 몸매를 이상적으로 여기는 풍조가 형성되면서 청소년에게 비현실적 미의 기준이 각인되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약 20%가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 그중 30% 이상이 급격한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체중감량에 집중하지 말고 적당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병행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가정과 학교에서도 청소년들이 비현실적 미의 기준에 집착하지 않고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체중이나 몸매에 집착하지 않고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