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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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반복되는 주사위 게임 숫자, 규칙이 있을까?
17세기 프랑스, 한 도박꾼이 수학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도박꾼은 단순히 도파민에만 매달리지 않았고 미묘하게 달라지는 승률이 왜 그런지, 공정한 게임이란 어떤 것인지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 도박꾼은 블레이즈 파스칼과 친구 사이였죠.저술가이자 열렬한 도박꾼이었던 앙투안 공보는 주사위 게임을 즐겼습니다. 슈발리에 드 메레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을 만큼 자신을 귀족처럼 치장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죠. 그러나 그는 단순히 운에 기대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수학적 소양이 있던 그는 그로 인해 도박에서 꽤 성공을 거두었는데 매일 같이 도박판에서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무언가 계산할 수 있는 규칙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공보가 즐겨 하던 게임은 두 가지였습니다.◇ 게임 A: 주사위를 네 번 던져서, 한 번이라도 6이 나오면 이기는 게임.◇ 게임 B: 주사위를 24번 던져서, ‘더블 6(즉, 두 주사위가 동시에 6)’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이기는 게임.공보는 게임 A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비슷한 승률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더블 6'이 나오기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많이 던지기 때문에 게임 B도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는 달랐습니다. 게임 A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이겼지만, 게임 B에서는 더 많은 패배가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자신의 막대한 피해에 대해 속 시원한 해명이 필요했죠. 그래서 자신의 친구인 수학자, 블레이즈 파스칼에게 문제를 의논하게 됩니다. 그리고 파스칼은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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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 흡연 줄고, 마약·도박 늘어…대책 시급
청소년 흡연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마약·도박에 중독되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를 보면 청소년 흡연율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약 20년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반면 10대 도박 중독 환자는 5년 사이 65명에서 167명으로 늘었고, 도박으로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도 2020년 91명에서 지난해 8월까지 328명으로 증가했다. 절대적 수는 많지 않지만 증가 폭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흡연율 또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까지 합치면 남학생 5.8%, 여학생 3.2%로 소폭 상승한다.담배는 마약 등 중독성이 더 강한 약물로 빠져드는 입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흡연에서 시작해 마약 사범으로 진화하는 사례가 많다. 학업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가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면서 마약에까지 손을 대는 것이다. 학교 주변엔 흡연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는데도 흡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는 ‘암묵적 흡연 구역’이 존재한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다.청소년 흡연은 먼저 건강에 큰 해를 끼친다. 하지만 그 폐해는 건강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마약 흡연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고, 마약중독은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연 교육을 더 강화하고,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해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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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 불법 도박 실태, 심각하게 인식해야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도박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가 평균 11.3세라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나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도박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청소년도 19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에 학생들이 자주 노출된 결과다.청소년이 가장 많이 빠져드는 도박은 대표적 카지노 게임인 ‘바카라’다. 단순한 카드놀이여서 10초 만에 승부가 난다. 빠르게 돈이 입금되고, 잃었을 때도 빨리 다시 딸 수 있으며, 룰이 쉬워 청소년이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 교실에서도 불법 사이트에 접속해 바카라를 하며, 대놓고 아쉬움과 기쁨을 드러낸다고 한다. 매우 심각한 문제다.대부분의 청소년이 도박에 입문하게 되는 계기는 친구다. 처음에는 친구의 부탁으로 돈을 빌려주고, 그 친구가 도박을 해서 그 돈을 2배, 3배씩 돌려준다. 여기서 도박의 맛을 느끼고, 결국 본인이 직접 도박을 하게 되는 것이다.그렇다면 도박 사이트에는 성인 인증 등 절차가 없을까? 대부분의 사이트는 없다. 말 그대로 불법이기에 굳이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불법 사이트들이 청소년 없이는 돌아가기 힘들다는 말도 있다.다행히 정부가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도박 감시 추적 체계를 고도화하고, 예방 커리큘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에는 정부도 불법 도박을 뿌리뽑을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일선 학교에서 하는 형식적 도박 예방 교육보다는 ‘돈’의 개념과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주변에 도박하는 친구가 있다면 강하게 제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