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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국내 물가 뛰는데 수입 물가마저 오르면 큰일

    한국은 무역을 잘하는 나라입니다. 무역은 수출과 수입으로 구성돼 있어요. 수출이 수입보다 조금 많지만, 수입 규모 자체가 매우 큽니다.우리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원자재와 중간재를 이용해 수출품을 만들어 팝니다. 기사는 수입품목의 가격이 크게 뛰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수입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에너지입니다. 원유(原油)가 대표적입니다. 국제 원유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두바이유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는 모든 것의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연쇄 작용이죠. 기름값이 오르면 운송비가 오르고, 운송비가 오르면 제품 가격이 오르는 식이에요.환율도 수입물가를 좌우하는 변수입니다.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환율 상승) 수입할 때 돈을 더 줘야 합니다. 2000원이면 사올 수 있던 재료를 2500원 주고 사와야 한다면 물가가 500원만큼 뛰게 됩니다. 이런 일이 많은 수입품에 적용된다면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런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전체 물가를 흔들게 됩니다. 이미 국내 소비자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수입물가 상승까지 겹치면 물가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고기완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NIE 포인트1. 소비자 물가와 인플레이션의 정의를 찾아보자.2. 수입물가를 자극하는 핵심 변수 두 가지를 본문에서 찾아보자.3. 환율변동이 수입과 수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 숫자로 읽는 세상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1200원 안팎 환율까지, 수입 물가 30% 뜀박질…커지는 인플레 우려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지난달 수입제품 물가가 30%가량 뜀박질했다. 수입품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한국은행은 올 1월 수입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가 132.27로 작년 1월과 비교해 30.1%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달(29.6%)보다 소폭 오른 것은 물론 11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4.1% 올랐다. 전월 대비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작년 11월(-1.0%)과 12월(-2.0%)에 내림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반등했다.치솟는 국제 유가가 수입물가를 밀어 올렸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83.47달러로 작년 1월보다 52.3% 뛰었다. 전달(73.21달러)과 비교하면 14.0% 올랐다.품목별로는 중간재 가운데 석탄·석유제품(54.1%), 1차 금속제품(37.3%), 화학제품(29.9%) 등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뛰었다. 제트유(88.8%), 나프타(58.9%), 알루미늄정련품(47.4%), 옥수수(32.1%) 등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수출 물가도 크게 뛰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6.01을 기록해 작년 1월 대비 22.3% 오르는 등 12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달과 비교해 1.4% 올라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만큼 수입물가 뜀박질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3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로 2014년 9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안팎을 맴도는 것도 수입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의 원화 환산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덩달아 국내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