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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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탈중앙화' 암호기술, 금융·경제에 파급력 커
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기술 관련 비문학 지문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기술 관련이긴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과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칩니다. 6월 또는 9월 모의고사에 나온 비문학 지문과 비슷한 내용의 지문이 같은 해 혹은 이듬해 수능에 출제된 사례가 종종 있는 만큼 알아두고 가면 좋겠습니다. 블록체인이 뭐길래9월 모의고사 지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본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블록이라는 단위로 묶어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이를 여러 대 컴퓨터에 중복 저장하는 것인데요, 특정 데이터 체인이 만들어지면 ‘노드’라 불리는 각 컴퓨터에 전파됩니다. 그리고 이 정보가 맞는지 컴퓨터가 상호 검증을 하는데 알고리즘이 이 역할을 수행해요. 누군가 데이터를 조작하려고 해도, 수많은 컴퓨터에 중복 저장된 데이터와 비교·검증해야 하니 쉽지 않죠. 무결성이란 장점이 있고, 보안 수준이 높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일부 데이터가 저장된 컴퓨터가 망가졌다고 가정해봐요. 그렇다 해도 데이터는 보존됩니다. 다른 컴퓨터에 중복 저장된 데이터로 복구할 수 있으니까요. 모든 데이터를 쥐고 있는 ‘중앙 컴퓨터’가 없고, 분산화된 컴퓨터들이 데이터를 각자 들고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탈중앙화’적 성격이 있는 겁니다.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데이터를 상호 검증해야 하는데, 검증을 맡는 컴퓨터 수가 많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만큼 성능이 낮아지겠죠. 그렇다고 컴퓨터 수를 줄이면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탈중앙성의 성질도 약해지죠. 빠른 데이터 성능을 보여줘야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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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360조 신(新)엘도라도 '토큰증권'…왜 핫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토큰증권’(Security Token)이라는 새로운 엘도라도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수년 내 자그마치 3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4.5%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토큰증권이 과연 뭐길래 이렇게 급성장한다는 걸까요.토큰증권은 비트코인을 탄생시킨 ‘블록체인 기술’을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에 결합한 새로운 투자상품입니다. 부동산이나 미술품에서부터 저작권, 지식재산권, 심지어 한우 같은 가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대상의 지분을 여러 개로 쪼갠 뒤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정부는 이 시장을 키우기 위해 올해 2월 토큰증권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법률의 테두리 밖에 있던 토큰을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한 형태로 끌어들여 합법화한 것이죠. 이 계획대로 라면 토큰증권 시장은 그야말로 빅뱅이 예상됩니다. 토큰증권 발행이 합법화되는 내년 34조원으로 시작해 2030년이면 367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벌써부터 증권회사, 정보통신기술(ICT)업체, 핀테크 기업 등 관련 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증권과 ICT 분야 1위 업체인 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이 손을 잡았고,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뱅크가 동맹을 맺었습니다.토큰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기존의 투자 수단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봅시다. 토큰증권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증권 덕분에 활성화될 ‘조각 투자’가 무엇인지도 이해해봅시다.부동산, 미술품, 저작권, 가축(한우)까지토큰증권은 투자 대상이 무궁무진해요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이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봤을 겁니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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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이세돌·알파고 대국까지 거래…'디지털 진품명품' NFT 열풍
은퇴한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벌였던 ‘세기의 대국’을 NFT(대체 불가능 토큰·Non Fungible Token)로 발행해 경매에 부쳤다. 2016년 3월 13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네 번째 대결로, 인간이 알파고에 승리한 유일무이한 대국이다. 이세돌은 “기념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블록체인을 이용해 디지털 형태로 소유한다는 NFT의 개념이 재미있어 발행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매 낙찰자를 초청해 함께 바둑을 두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콘텐츠 소유권 보증하는 ‘가상 인증서’NFT는 최근 블록체인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고유값을 부여해 진위와 소유권을 입증하는 블록체인 기술인데, 최근 이색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 올린 첫 번째 트윗은 지난 3월 NFT 형태로 가공돼 경매에 부쳐진 결과 290만달러(약 32억원)에 낙찰됐다. 뉴욕타임스 경제면에 실린 블록체인 관련 칼럼도 NFT 경매에서 56만달러(약 6억원)에 팔려나갔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같지만, 코인마다 별도의 고유값을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어떤 것을 사든 가격이 동일하다. 하지만 NFT를 적용하면 하나의 코인을 다른 코인과 구분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그림, 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원작자의 서명과 함께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NFT 디지털 자산을 구매한 사람은 희소성이 있는 수집품을 보유한 셈이 되고, 가치가 올라가면 온라인 거래소에서 이를 되팔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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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길잡이 기타
은행이 고객정보 저장하지 않는 '블록체인'을 이해하라
이번 호에선 ‘블록체인(blockchain)’에 대해 알아보자. 블록체인은 무엇일까? 거래 당사자의 거래 내역을 금융기관 시스템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자별로 모든 내용을 공유하는 형태의 거래 방식을 말한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분산원장’이라고 표현한다.즉 여러분의 거래 내역을 은행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거래 내역을 이용자별로 모두 공유함으로써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거래 방식이다. 좀 더 쉽게 표현하면 여러분이 필요한 파일을 공유 사이트(토렌트 등)를 통해 공유하듯이 거래 내역을 사용자 모두가 직접 공유하는 것이다.추가적으로 이런 블록체인의 바탕이 되는 대표적인 디지털 통화가 ‘비트코인’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이 개발했고 이것의 기술적인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보였다. 즉 블록체인이라는 용어와 비트코인이라는 용어는 연결선상에서 생각해야 한다.금융기관은 고객의 거래 내역을 보관하고 처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지급한다. 또한 그런 데이터센터를 유지하기 위해 오프라인적인 보완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런 비용이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연간 5조원, 세계적으로 90조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개인별 거래 내역(원장)을 금융기관이 관리할 필요성이 없어지고 개인별 네트워크(P2P)를 통해 관리되도록 처리하면 되므로 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통화(비트코인)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설계 및 개발하고 빠른 속도로 적용할 수 있다.그렇다면 블록체인의 문제점은 없을까? 대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