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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신규 원전 건설해야 하나

    기후에너지부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두 차례에 걸쳐 ‘바람직한 에너지믹스(전원 구성)’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담긴 ‘대형 원전 2기 신규 건설’ 계획을 12차 전기본에도 반영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기본은 향후 15년간에 걸쳐 진행될 전력 수급의 기본 방향, 전력 수급의 장기 전망 등 전력 정책의 기본적인 방향과 내용을 담은 계획이다. 앞으로 공장을 돌리고 생활하는 데 전기가 얼마나 필요할지 추산하고 이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신재생 원자력 등 다양한 전력원에서 얼마나 발전할지를 정하는 것이다.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 시절 수립한 전기본 중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국민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원전 건설에 찬성하는 측은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 논리를 내세우는 반면 반대하는 측은 사고 위험성과 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싼 양측의 핵심 쟁점과 논리를 자세히 들어보자. [찬성] 원전 건설, 에너지 확보 차원 넘어…산업 경쟁력·탄소중립 유일한 대안 신규 원전 건설은 단순히 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국가 첨단 산업의 경쟁력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유일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다. 인공지능(AI) 시대 폭발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AI 데이터센터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은 24시간 중단 없는 고품질의 전력을 요구한다.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 이를 ‘발전 간헐성(변동성)’이라고 하는데, 간헐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보완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관형격 조사 '의', 있어야 할 곳과 없어도 될 곳

    “환경부로 에너지정책 이관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로 ‘물관리 일원화’ 이후 현재까지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에너지정책도 같은 비판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화학적 결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도 중요하지만, 국가 기간산업인 발전산업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통합이 에너지 정책의 전문성을 저해하는 결과가 돼선 안 된다.” ‘부사어+명사’ 사이엔 ‘의’ 꼭 넣어야이재명 정부가 출범 100일을 앞둔 9월 7일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당이 다수당이라 계획대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비판 목소리도 많다. 인용한 부분은 그런 비판의 한 대목이다. 우리 관심은 이 대목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같은 유형의 문장론적 오류에 있다. 십중팔구 흘려버리기 십상인 이 오류는 대체 무엇일까?① “환경부로 에너지 정책 이관은”, ② “환경부로 ‘물관리 일원화’ 이후”, ③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도”, 이 세 곳에는 공통적 오류가 있다. 모두 관형격 조사 ‘의’를 생략해 비문이 됐다는 점이다. ① ‘환경부로~’ 뒤에는 서술어가 와야 한다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부사어 뒤에 서술성 있는 동사나 형용사가 오는 게 당연하다. 그게 우리 문법이다. 근데 “환경부로~ 이관은”으로 연결됐다. 부사어를 받는 말로 용언이 아니라 명사가 옴으로써 서술성을 잃고 문장 흐름이 어색해졌다. 이 오류는 너무나 흔해 자칫 오류인 줄도 모르고 넘어가는 이도 많다. “환경부로 에너지 정책을 이관하는 것은” 식으로 동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