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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주식 저가 매수할 땐 bargain-hunting…공격 매입할 땐 buying spree라고 표현하죠

    The sliding yen has prompted South Korean importers and households to go bargain-hunting for the Japanese currency, which they believe is near its trough.As of March 25, the balance of yen-denominated deposits at the country's top five retail banks reached its highest level ever of 596.3 billion yen ($4.8 billion) in aggregate, according to banking industry sources on Tuesday.Since the start of this month, Korean companies and individuals have stepped up their buying spree of the yen, which accelerated its downward run to scrape the lowest level in six and a half years against the dollar and a three-year trough to the Korean won this week.Their increased appetite for the yen seems to contrast with that of global investors, who have been fleeing the yen into high-yielding currencies. 해설이번주에는 환율 및 투자와 관련된 표현을 알아볼 수 있는 기사를 골랐습니다.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달러나 원화에 비해 급격히 하락하자, 쌀 때 엔화를 사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엔화 예금이 불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bargain-hunting이라는 표현은 주식이나 암호화폐 같은 자산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저가에 해당 자산을 매수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백화점 등의 바겐세일을 떠올리면 기억하기 편합니다. 본래 가치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사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이와 관련해 buying spree라는 표현도 알아놓으면 좋습니다. spree라는 단어는 흥청망청 돈을 쓰거나 한바탕 일을 저지른다는 뜻입니다. 쇼핑에 많은 돈을 쓸 때 shopping spree라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플렉스’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투자자들이 어떤 자산을 공격적으로 매입할 때도 이 표현을 많이 씁니다. 또 기업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다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일 때도 buying spree나 shopping spr

  • 커버스토리

    M&A, 다른 기업의 경영권 갖는 방법…승자의 저주·시장 독점 부작용도 있죠

    기업을 사는 일, 기업을 합병하는 일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M&A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는 손에 땀을 쥐게 하죠. 기업, 금융, 법률, 회계 지식으로 무장한 주인공과 조연들의 연기와 대사는 화려합니다. ‘나도 커서 저런 M&A시장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죠.우리가 알고 있는 M&A(Mergers and Acquisitions)는 합병과 매수를 뜻합니다. 언론들은 편리하게 그냥 ‘인수합병’으로 부르죠. M&A는 가장 포괄적 개념인 기업인수(takeovers: 한 기업의 자산을 매입하거나, 주식을 매수하거나 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취득하는 방법)의 한 분야랍니다. 기업인수에는 M&A, 위임장 경쟁, 전량 매입 후 상장폐지 방법이 있지만 생글생글은 M&A만 다루겠습니다.합병은 말 그대로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겁니다. 두 회사가 회사 하나를 새로 만들어서 그 안에서 통합하거나 두 회사가 주식 비율(예를 들어 1 대 0.5)을 정해 어느 한쪽으로 통합하는 것이죠. 이런 합병은 업종이 같을 때 좋습니다. A은행과 B은행의 합병, 이런 거죠. 매수가 반드시 합병을 목적으로 삼지 않습니다. 기업을 사되 별도 회사로 두기도 하죠. 업종도 같을 필요가 없어요. 정유회사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반도체 회사를 매수할 수 있는 거죠.매수 방법 중에서 재미있는 게 ‘적대적 매수’라는 겁니다. ‘우호적 매수’의 반대 개념인데요. A기업이 B기업을 삼키고 싶을 때, 은밀하게 준비했다가 주당 얼마에 사겠다고 공개하는 겁니다. A기업이 B기업보다 지분을 많이 확보해야 주주총회에서 이기죠. A기업은 모자란 양의 주식을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사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매수자가 주당 3만원짜리를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