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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기업이 사업 키우거나 구조조정 위해 실시하죠

    증자와 감자를 들어보셨나요. 먹는 감자 아닙니다. 자본시장에서 증자와 감자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EBS 수능특강에도 등장한 적 있는 개념이죠. 이해하면 쉬운데, 처음 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비문학 지문 출제 가능성을 염두하고 공부해두면 좋겠죠.증자는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금을 늘리는 겁니다. 돈을 더 모아서 사업을 키우려는 거죠. 예를 들어 치킨집을 운영하는 고 씨가 있다고 해봐요. 고 씨는 치킨을 튀길 튀김기도 더 사고 직원도 더 채용하고 싶어요. 하지만 목돈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해달라고 해요. 투자자는 치킨집에 대한 지분을 갖고 투자하죠. 이걸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주식(지분)을 주는 거죠. 주식회사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주주들이 사서 이 거래가 이뤄져요.기존 투자자들 입장에선 어떨까요? 자신의 주식 수는 변하지 않았는데 새로 주식이 추가되면서 지분이 낮아지겠죠? 표면상으로 보면 지분율이 떨어지고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일입니다. 하지만 꼭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긴 어려워요. 회사가 어떤 이유로 돈이 필요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치킨집 고 씨가 치킨집 장사가 너무 잘돼서 가게를 확장하는 것이라면 기존 투자자들이 들고 있던 치킨집 지분 가치도 높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치킨집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운영비를 위해 투자받았다면 기존 투자자들은 손해겠죠. 상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투자하고 싶다고 다 돈을 받아주는 건 아니겠죠? 그 때문에 배정 방식에 따라 나뉘기도 해요.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모두 새로운 투자를 받기도 하고, 주주만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특정 주주만 대

  •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돈 빌리지 않고 주식 발행해 자금 충당하는 게 증자…이익 많이 낸 기업, 주주에 공짜 주식 지급하기도

    경제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한 기업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에 주가가 뚝 떨어지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지난 2월 티웨이항공도 유상증자 결정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7%가량 떨어졌는데요. 유상증자가 뭐길래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을 설립할 때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을 2만 주 발행했다면 해당 기업의 자본금은 1억원이 됩니다. 자본금은 다시 말해 주주들이 출자한 돈을 말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투자 등을 하기 위해 새로운 자금이 필요할 수 있겠죠? 기업이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 외에 주식을 새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 바로 증자입니다.증자는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뉩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로 발행한 주식을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파는 방식을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주식을 판 돈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형태입니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채 없이 자본금을 늘릴 수 있습니다.유상증자는 기업이 발행한 새로운 주식을 누구에게 파는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신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것을 주주 배정 방식,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면 일반 공모 방식, 해당 기업이 별도로 지정한 제3자에게 판매한다면 제3자 배정 방식이라고 말합니다.반면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린 뒤 주주들에게 공짜로 새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때 자본금을 늘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