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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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식품 구매에 어려움 겪는 시각장애인
얼마 전 한 시각장애인이 편의점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다. 영상 속 시각장애인은 포장 용기에 표기된 점자를 읽으며 물건을 골랐다. 하지만 대다수 식품의 점자 표기는 제품명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돼 있었다. 봉지에 든 과자를 비롯해 점자 표시가 아예 없는 것도 많았다. 이 때문에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지 못하고, 가격도 모른 채 구매하는 문제가 생겼다.이처럼 시각장애인은 식품을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사려고 하는 제품을 찾기 어려운 것은 물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재료가 들어 있어도 알지 못한다. 부모님이 집에 사다 놓은 술을 미성년 시각장애인이 모르고 마시거나 소비기한이 지나 상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시각장애인의 선택은 더욱 어려워진다.제조회사들은 식품 포장에 점자 표기를 하거나 휴대폰 앱 등으로 시각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점자 표기가 제대로 안 돼 있는 제품이 많고 휴대폰 앱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건을 살 때마다 직원을 불러 일일이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다.점자 표기에 대한 명확한 법 규정이 없는 데다 포장 용기의 형태나 재질에 따라 제품명을 점자로 표기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식품 구매는 건강과 직결된다.정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식품을 구매했다가 자칫 건강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식품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문희정 생글기자(대전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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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잦아지는 싱크홀, 안전 대책 필요하다
싱크홀(sinkhole)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1290건, 연평균 258건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싱크홀은 석회암질 암반이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빗물이나 지하수에 용해돼 지표면 아래 구멍이 생기면서 지표가 내려앉아 발생한 큰 구덩이다.석회암이나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한 곳에서는 자연적인 원인으로 싱크홀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자주 나타나는 도심 싱크홀은 발생 원인과 구조가 다르다.도심 싱크홀은 주로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상하수도관, 전기통신관 등 지하 시설물의 노후화와 댐, 터널, 지하 발전소 등 지하 구조물 건설에 의한 지반 함몰, 지하철 공사 등으로 인한 지하수 과다 배출 등이 원인이다.싱크홀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인공위성에 탑재하는 첨단 영상 레이더나 지면 투과 레이더를 활용해 싱크홀 발생을 예측하는 방법이 있다. 지표에 시추공을 뚫어 지반 온도와 주변 지하수의 수위 변화를 주기적으로 점검, 싱크홀을 탐지하기도 한다. 지하 시설물의 구조와 현황, 지질 정보, 지하수 관련 정보를 사물인터넷(IoT)으로 관리하는 지하 공간 안전관리 시스템도 동원된다.도시 개발이 과밀화하고 인프라가 늘어날수록 싱크홀 발생 위험은 높아진다. 싱크홀은 집중호우와 태풍, 지진만큼이나 위협적인 재해가 됐다. 사전 점검 시스템과 예보 체계, 사고 발생 시 안전 지침 등을 마련해야 할 때다.김재윤 생글기자(세현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