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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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분양가 올라 매력 뚝"…가입자 29개월째 감소
‘내 집 마련 필수품’인 청약통장의 인기가 식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가입자 수는 2660만9366명으로, 한 달 전(2671만9542명)보다 11만 명 넘게 감소했다. 2022년 6월 이후 29개월 연속 줄었다. 아파트 분양받으려면 꼭 필요한 통장아파트를 구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이미 지어진 집을 살 수도 있고, 새로 짓는 집을 살 수도 있다. 이 중 신축 아파트를 구입하겠다고 신청하는 것이 부동산 뉴스에 자주 나오는 ‘주택청약’이다. 청약에 당첨돼야 분양받을 수 있는데, 청약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청약통장이다.과거 청약통장이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여러 종류로 나뉜 적도 있다. 지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 하나로 통일됐다. 청약통장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자녀가 중·고등학생일 때 부모가 일찌감치 청약통장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오래 가입한 사람이 청약 경쟁에서 가산점을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들고 있는 ‘필수 아이템’인 청약통장의 인기가 주춤해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새 아파트 가격은 계속 비싸지는데, 청약통장을 이용해 좋은 집에 당첨될 확률은 자꾸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72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01%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건축자재 가격, 인건비, 금융 비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뛰면서 건설사마다 이런 원가 상승 요인을 분양가에 반영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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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공공분양, 청약 점수 높은 4050보다 2030청년 우선해야 하나
윤석열 정부가 공공주택 50만 호 건설 계획을 내놓으면서 청년층에 우선 분양할 물량을 34만 호로 배정했다. 임대와 저가 분양을 주축으로 하는 공공 분양 아파트 공급 계획은 역대 정부에서도 늘 있었다. 이번 정부가 5년간에 걸쳐 내놓겠다는 공공주택 정책에 눈길이 가는 것은 물량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청년주택’을 34만 호 공급한다는 대목 때문이다. 2030세대에 주거 복지를 제공해 결혼을 유도하면서 저출산 문제도 해결해나간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갈수록 가중되는 주거난을 감안한 것이다. 문제는 공공 분양을 기다리며 무주택으로 ‘가점’을 쌓아온 4050세대의 반발이다. 무주택자 설움과 온갖 고충을 무릅쓰고 버텨왔는데, 왜 청년에게 공공 물량을 몰아주느냐는 것이다. 한정된 재원의 공공주택, 청년세대 우선 공급 어떻게 볼 것인가.[찬성] 5년간 50만호 중 34만호 청년에…주거안정, 비혼·저출산 해법한국 사회에서 2030 청년세대의 애로와 어려움은 한마디로 설명도 못할 지경이다. 고충의 갈래도 다양하고 복합적인 데다 조기에 해결될 기미도 안 보인다. 가장 심각한 것은 좋은 일자리의 절대적 부족이다. 성장잠재력이 매년 뚝뚝 떨어지고 투자가 감소하면서 고용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청년백수 문제점도 심각하다.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장기 저성장 시대의 부작용, 충격파를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의 청년세대가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고공행진은 청년 취업난만이 아니다. 높은 비혼율에다 0.8까지 떨어진 합계출산율이 청년세대 어려움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현실이 어렵기 때문에 혼인과 출산을 기피하는 것은 ‘고등 생명체&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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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공모주가 뭐길래 사람들은 열광할까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연이은 증권시장 상장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주 청약증거금(계약금)만 58조원이 몰려 최다 증거금 기록을 경신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공모주는 무엇이고 왜 사람들은 공모주를 사려고 하는 것일까? 공모주는 증권시장에 처음 등록할 때 발행하는 주식주식은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자본금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증서다. 주식을 갖는다는 것은 회사의 전체 주식 중 자신이 소유한 주식의 비율만큼 회사를 소유한다는 의미로, 경영이 잘 되어 회사 가치가 증가하면 주식의 가격도 오르고 그만큼 투자자는 수익을 얻게 된다.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증권시장에서 이미 거래되는 주식을 사는 것이고, 다른 방법으로는 회사가 대규모 자금조달 등을 위해 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주식이 증권시장에서 공식 거래될 수 있도록 등록하는 것)할 때 발행하는 주식을 살 수도 있다. 이때 회사는 50인 이상 일반인을 상대로 주식취득 청약(신청)을 받는데 이를 ‘공개 모집(공모)’이라고 하며, 해당 주식을 ‘공모주’라고 부른다.투자자 사이에서 공모주 인기가 높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공모가격이 해당 주식의 상장 후 예상가격보다 낮게 책정되므로 투자자는 공모주 상장 후 주식가격과 공모가격의 차이만큼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실제 2만4000원에 공모를 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6만2400원까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이같이 상장 후 높은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공모주에는 많은 투자자가 청약을 하려 하므로 청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