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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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로 국내 여행 활성화하자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국내 여행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국내 여행이 인기가 없는 이유는 어디를 가든 관광 콘텐츠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관광지나 명소, 소문난 맛집에 관광객이 몰리고, 그 외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다. 최근 몇 년간 물가가 크게 올라 숙박, 음식 등의 비용이 부쩍 비싸졌다. 국내 여행을 하느니 돈을 조금 더 보태서라도 해외로 나가겠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그래서다. 국내 여행의 비용 대비 만족도가 낮은 상황.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우리나라는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중가요, 드라마 등 K-컬처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이를 관광사업과 연결해 국내 여행 수요를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촬영지에 관광객이 몰린 것처럼 한류 콘텐츠를 관광 상품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지역마다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자연경관, 토속 문화, 전통 음식 등을 결합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코스를 만들어야 한다.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관광 콘텐츠로 개발된다면 국내 여행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고, 해외로 나가던 여행객도 다시 국내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김아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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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관광은 일자리 창출효과 큰 高부가가치 산업이죠
[사설] "국가전략이 안 보인다"는 관광, 정부는 각성해야한경의 ‘펄펄 나는 일본 관광, 주저앉은 한국 관광’(3월 15일자 A1, 5면, 16일자 A9면) 기획기사는 ‘관광 한국’의 실상을 잘 보여줬다. ‘굴뚝 없는 공장’이라는 관광산업에서 정체상태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최근 몇 년 새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다. 문화 숙박 교통 음식 등으로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관 모두 더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119만 명으로, 한국(1534만 명)보다 2배나 많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 한국 방문객이 많았으나 완전히 역전됐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집권한 2012년의 836만 명과 비교하면 일본의 성과는 놀랍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챙겨온 육성정책과 규제완화가 거둔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관광만을 주제로 장관 전원이 참석하는 ‘관광입국추진각료회의’를 해마다 2차례 주재하고 있다. 2003년 전 정권이 수립한 ‘관광입국 계획’을 계승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현 정부 들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총리 주재로 격하시키고, 청와대의 관광진흥비서관도 없앤 한국과 대조적이다. 관광활성화, 여행인프라 선진화 과제를 정부가 다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관광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는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휴가비 지원 등을 통한 국내여행 장려 정책이 부각되면서 “정부가 관광을 산업보다 복지 등 공공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마디로 ‘전략 부재’다.세계적으로 개방과 교류가 확대되고 소득이 증대되면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고 관광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