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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스타트업의 성패 가르는 요인, 실패 연구에서 찾자
많은 스타트업이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대답은 간단히 찾을 수가 없다. 린 스타트업의 권위자 에릭 리스는 ‘실패할 수 없다면 배울 수도 없다’고 했지만 스타트업 창업자가 실패를 통해 배우기란 쉽지 않다. 실패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창업자 스스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많은 경우 스타트업의 실패를 지나치게 단순한 방식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철학자들은 이를 ‘단일 원인의 오류’라고 지칭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경쟁에서 패한 이유를 ‘경합 선거구에서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단순화하거나, 특정 스포츠 팀이 연패에 빠진 원인을 ‘스타 선수의 부상’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수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져 원인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는 어떤 대상이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당사자의 ‘기질적’ 요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압력이나 환경적 조건 등의 ‘상황적 요인’을 간과하는 것이다. 새로 창업한 스타트업이 문을 닫게 되면 투자자들이나 직원들은 설립자의 결점을 지적하고, 설립자는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도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진 원인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실패 요인토머스 아이젠만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오류들로 인해 스타트업의 진정한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실패 요인을 초기와 후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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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경영 옥죄는 규제 얼마나 많길래…중견기업으로 커가길 꺼리는 중소기업 등
경영 옥죄는 규제 얼마나 많길래…중견기업으로 커가길 꺼리는 중소기업◆중소기업과 ‘피터팬 신드롬’“기업인들이 제발 한국에서 계속 사업할 수 있게 도와달라.”(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의 ‘중견기업 간담회’에서는 차별 폐지와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인들의 호소가 쏟아졌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끼여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11월4일 한국경제신문☞사업을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필요한 자본과 인력을 모아야 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경쟁사보다 싸게 만들어야 하며, 연구·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기업인들의 분투속에서 기업들이 크고 그러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민 삶의 질도 높아진다. 이게 기업인들은 애국자라고 부르는 이유다.기업 경영엔 수많은 난관들이 있다. 중소기업은 물론이거니와 중견기업,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견기업인들이 모여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여당에 하소연을 했다. 핵심은 기업 규모가 좀 커져 중견기업이 되면 중소기업때는 없었던 수많은 차별과 애로가 생긴다는 것이다.기업은 규모에 따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 등에 따르면 종업원 300인 미만이거나 자본금 80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대기업은 공정거래법에 의하면 계열사 전체를 합쳐 자산 총액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 소속 기업을 뜻한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에 위치하는 기업이다. 근로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