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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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대출을 줄이려는 이유는 가계부채가 걱정되기 때문이죠
개인, 가정, 기업은 금융시장을 통해 필요한 돈을 구합니다. 개인이 살다보면, 기업이 장사하다 보면 많은 돈이 필요할 때가 생기기 마련이죠. 경제 주체들은 다양한 이유로 돈의 비용, 즉 이자를 내고라도 목돈을 구하려 합니다. 이 돈으로 집을 사기도 하고, 새로운 투자를 하기도 하지요.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쓰는 것을 대출이라고 하고, 금융사에 돈을 맡기는 것을 저축이라고 하죠.이 기사는 금융사가 개인과 가계를 대상으로 대출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서 나타난 후유증과 불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융사가 대출을 중단하자 난리가 났습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돈줄을 관리해야 하는 금융당국의 관심이 어긋나면서 발생한 갈등인 것만은 분명합니다.개인에 대한 대출을 줄이겠다는 금융당국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빚이 너무 빠르게 늘어난다는 것이죠. 개인을 비롯한 가정이 진 가계 부채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8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제 주체 중 하나인 가계의 빚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금융당국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많은 빚을 짊어지고는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에게 감당하지 못할 빚이 있다면 여러분의 몸과 마음, 생활이 망가지듯이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금융당국이 대출을 줄이는 방법은 많습니다. 아파트를 살 때 빌릴 수 있는 대출 액수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일 1억원이 더 필요해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려 해도 은행이 대출을 조금만 해 주는 거죠. 부동산을 담보로 제시해도 대출해 줄 수 있는 한도를 줄이는 겁니다. 은행 등을 감독하는 금융당국은 은행에 지시해서 한도를 줄이라고 명령할 수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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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먼저 쓰고 나중에 갚는 신용카드…과도한 사용 안돼요
현대사회에서 '신용(빌린 돈을 갚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미래 발생할 소득으로 빌린 돈을 갚겠다는 약속을 하고 각종 소비생활을 누릴 수 있다. 물건을 사고 싶은데 현재 모아둔 돈이 부족해 신용카드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고 나중에 물건 값을 지불하는 것이 신용을 이용한 대표적인 거래 중 하나다. 오늘은 카드의 종류와 신용카드에 대해 알아보고 신용카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차이점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차이를 알아보자.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충전식 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충전돼 있던 돈이 교통비만큼 차감되는 방식으로, 미리 카드에 돈을 충전해두어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부모님이 주로 사용하는 후불식 교통카드는 금액을 사전에 충전하지 않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이후 나중에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선불교통카드와 후불교통카드의 성격이 달라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미리 카드에 돈을 넣어야만 사용이 가능한 선(先)불 카드이고, 부모님이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한 달에 한 번 결제일에 교통이용대금을 모아서 지불하는 후(後)불 카드인 것이다. 체크카드는 선불교통카드처럼 금융회사에 있는 통장의 잔액 범위 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카드이고 신용카드는 후불교통카드처럼 잔액이 없어도 나중에 갚기로 약속하고 상품 구매 등에 쓸 수 있는 카드다.체크카드는 금융회사 계좌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소득이나 직장이 없는 청소년의 경우 신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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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신용등급·가산금리·변동금리·1금융권…대출 받으려면 이 정도는 알아 두셔야죠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9조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100조원이 늘었다고 한다. 2019년 증가액이 60조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출'이라고 하면 아직은 멀게 느껴지겠지만, 여러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면 학자금이나 생활비 등으로 자신의 소득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해 대출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대출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사전에 대출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목적과 상환 능력에 맞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대출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내게 맞는 대출은 무엇일까우리는 어디서 어떤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대출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출기관을 선택해야 하는데, 대출기관은 제1금융권, 제2금융권 그리고 제3금융권으로 나뉘어진다. 제1금융권은 은행으로, 대출기관 중 금리가 가장 싸지만 대출심사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제2금융권은 저축은행, 카드회사, 캐피털, 보험사 등으로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나 심사는 덜 까다로워 신용이 다소 낮은 사람이 이용한다. 제3금융권은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주로 대부업자 등을 지칭한다. 연체가 있거나 신용이 낮아 1, 2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이 많이 이용하며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큰 만큼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이자제한법’ ‘대부업법’에 따라 최고 금리가 연 24%로 제한돼 있으며 이를 초과하면 불법에 해당한다.대출 금융회사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대출 조건을 따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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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신용은 '돈 갚을 능력에 대한 믿음'…관리 못하면 낭패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깜빡하고 반납하지 않아 연체되면 일정 기간 동안 책을 빌릴 수 없는 것처럼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용한 뒤 약속 기간이 지나도록 지불하지 않는다면 신뢰를 잃어 추후에 거래가 어려워진다. 은행도 마찬가지다.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므로 돈을 빌리는 사람은 은행에 '돈을 갚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믿음이 바로 신용이다. 신용이란 무엇일까‘신용(信用)’은 ‘상환 능력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신용에 해당하는 영어단어 ‘credit'은 ‘나는 믿는다(I believe)’라는 의미의 라틴어 ‘credos'에서 유래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신용은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처럼 미래 소득을 현재로 이동시켜 생활의 편리성을 높여주고 있어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소비 대부분이 신용을 바탕으로 이뤄지는데 그 종류는 크게 대출신용, 판매신용, 서비스신용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가령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린다면 대출신용, 할부계약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판매신용, 휴대폰 전기 수도요금처럼 먼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중에 요금을 지급하는 것은 서비스 신용에 해당된다. 서비스 신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이용이 강제 중단되거나 재산 압류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이처럼 신용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 신용이 낮을 경우 상품 구입, 휴대폰 개통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거나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등의 불이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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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어떤 서민에겐 단비, 어떤 서민에겐 악몽…'최고금리 인하'의 딜레마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16세기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는 샤일록이라는 이름의 고리대금업자가 등장한다. 샤일록은 평소 악감정을 품고 있던 상인 안토니오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갚지 못하면 몸에서 살점 한 파운드를 도려낸다.” 그런데 안토니오는 돈을 갚지 못해 생살을 베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때 법원이 절묘한 판결을 내려 샤일록을 막아세웠다. “살을 도려내라. 대신 피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게 하라.”잔인한 고리 대출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요즘은 ‘법정최고금리’라는 제도로 구체화됐다. 국내에서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 24%를 넘을 수 없다. 이를 초과하는 이자는 무효이고, 이미 지급했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다. 1·2금융권과 대부업체 대출은 물론 개인 간에 돈을 빌려줄 때도 적용된다. 최고금리 인하의 장점과 단점은한국의 법정최고금리는 2002년 연 66%에서 시작해 여섯 차례에 걸쳐 2018년 24%로 인하됐다.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꾸준히 하락한 데다, 서민들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기준금리 0%대의 ‘초저금리 시대’가 굳어지면서 최고금리를 한 번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임기 내 연 20%로 인하’였던 만큼 정부가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층을 보호하자는 명분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미국 일부 주(州)와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도 최고금리를 설정해 둔 이유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최고이자율 규제를 도입한 나라는 76개에 이른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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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길잡이 기타
신용카드 가족회원의 이용한도는 얼마까지? 회원 본인의 한도에 합산해서 관리해야 해요
오늘은 창구사무 중 여신, 신용카드와 관련된 사례형 문제를 살펴보자. 창구사무에서 여신은 수신과 함께 은행 업무의 한 축이며, 신용카드는 비이자이익과 연결고리가 있는 항목이므로 사례형 문제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다음은 일반적인 신용여신에 대한 처리 프로세스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답하시오.(1) 여신의 상담 및 접수영업점은 고객의 대출상담 신청이 있는 경우 ‘대출(상담)신청서’를 받아 개인심사 시스템에서 개인신용평가 또는 담보물평가 등을 통해 상담하고, 상담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출서류와 절차를 안내한다.(2) 여신 신청의 접수여신 상담 결과 여신 신청이 타당하다고 인정될 때는 신청서와 필요한 서류를 받아 접수한다. 여신 신청인과 자금 용도, 여신금액, 금리, 거래 방식, 여신기간, 상환 방법 등 거래 조건을 협의한 후 ‘고객안내장’을 2부 출력해 1부는 고객에게 교부하고 1부는 고객의 수령 확인 후 보관한다. 주택담보대출 취급 시에는 ‘주택담보대출 핵심설명서’를 2부 출력해 1부는 여신 신청인에게 교부하고 1부는 수령 확인 후 보관한다. 대출 접수 시 고객부담 여신관련 비용을 예납하는 경우에는 선수금(대출취급 관련 비용)에 예치하고, 대출실행센터에서 대출 실행 시 역환되는 비용을 정리한 후 차액은 채무자와 정산한다. 고객의 신청 정보가 은행의 고객 정보와 다른 경우에는 관련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해당 은행 예·부·적금(신탁, 집합투자증권 포함) 담보대출을 접수하는 경우에는 향후 은행여신거래 기본약관(가계용)에 따라 상계 후 예금 잔액 발생 시 담보 제공자가 예금 잔액을 수령할 수 있는 담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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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길잡이 기타
은행의 수익은 예대마진에서 많이 나와요
대출금리와 여신상품 이해은행의 기본적인 수익은 지난 호에서 얘기한 것처럼 예금과 대출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에서 나온다. 우리나라 은행의 경우 비이자 부문의 이익을 높이려고 노력하지만, 선진국 은행들에 비해 이자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은행이 특정 기업 및 개인에게 대출할 때 금리를 어떻게 산정할까? 오늘은 그런 대출금리의 이해 및 기업여신의 주요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대출금리 구성의 이해대출금리는 ‘원가’와 ‘마진’의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원가는 해당 금리를 산정하는 데 기본이 되는 요소다. 즉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한다. 이런 원가는 ‘기준금리+가산금리’로 구성된다. 마진은 이런 기본금리에 은행이 목표로 하는 이익률을 더한 것이다.이 중 ‘가산금리’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가산금리는 말 그대로 기준금리에 추가되는 금리며 리스크 프리미엄, 유동성 프리미엄, 신용 프리미엄 등으로 구성된다. 리스크 프리미엄은 조달금리와 기준금리의 차이를 말하며, 유동성 프리미엄은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말한다. 신용 프리미엄은 차주의 신용도, 담보인정비율 등에 따라 평균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손실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자본비용률, 업무원가, 법적 비용 등의 요소가 포함된다.기업여신 주요 상품기업여신은 쉽게 말해 기업대출상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자금대출, 당좌대출, 통장회전대출 등을 말한다.위에 제시된 기업대출 금리구성과 주요 상품을 이해했다면 은행의 기업영업에 대한 프로세스를 조금 더 잘 알게 됐을 것이다. 금리구성 부문에서 연체금리, 대출이자 징수기준, 보증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