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글기자

    탈모까지 유발하는 스트레스…적극적 해법 찾아야

    탈모 하면 일반적으로 중년 남성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20~30대가 40%를 차지했다.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10대 청소년 중에서도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최근 5년간 10대 탈모 환자는 약 1만7000명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10대 인구가 매년 20만 명 안팎으로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고, 호르몬 변화가 탈모로 나타날 수도 있다. 10대 탈모에서는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다.탈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탈모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첫 번째는 균형 있는 식습관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두 번째는 충분히 수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5.9시간으로 적정 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대가 오후 10시~오전 2시이므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도 밤 12시 전에는 취침하는 것이 좋다.세 번째는 스트레스 완화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이 무너지고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탈모를 일으킨다. 적당한 휴식과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남승현 생글기자(고려고 2학년)

  • 생글기자

    적극적인 대책 필요한 청소년 자살 문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불명예스러운 세계 최고 기록이다. 2020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5.7명이다.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OECD 회원국 평균보다는 두 배 이상 많다.최근 특징 중 하나는 10대 청소년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 자살률은 절대 수치는 다른 연령에 비해 낮지만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자살 시도에 의한 응급실 내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입시 스트레스와 학교 폭력, 가정환경 악화 등이 청소년 자살의 주된 원인이다.다른 계절보다 봄철에 자살률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10대 청소년은 학년이 바뀐 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새학기 증후군’을 많이 겪는다. 학업과 진로,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과 중압감이 청소년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자살 예방 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청소년이 보이는 자살 위험 신호를 교사가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T-생명지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A-생명지기’를 개발해 학생들이 또래 관계에서 위험 징후를 알아채고 자살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2~3년간 자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청소년의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고 위험 징후를 포착해 극단적인 시도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이재현 생글기자(이대부고 2년)

  • 경제 기타

    "망할 것 같은 은행을 찾아라"…이런 우울한 테스트 왜 하죠?

    지난해 말 금융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은행에 내린 ‘배당 자제령’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배당이란 기업이 올린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였다. 2019년에는 전체 순이익의 25~27%를 주주에게 돌려줬다. 경영실적이 좋았던 데다 많은 배당을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요구도 들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 규모를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금감원이 제시한 근거는 자체 시행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결과였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일정 기간 이후 반등하는 ‘U자형’과 반등하지 못하는 ‘L자형’으로 나눠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예측해봤더니, L자형 상황에서 일부 대형 금융지주마저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금융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펑펑 배당할 게 아니라 돈을 쌓아두고 위기에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위기상황 대응 위한 가상실험스트레스를 흔히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적절히 관리하고 긍정적으로 해소한다면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금융회사 관리·감독에 활용되는 스트레스 테스트도 이런 면에서는 ‘약이 되는 스트레스’로 볼 수 있다.스트레스 테스트는 가상의 위기상황을 설정하고 시험 대상이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원래는 의학 분야의 심장기능 검사나 정보기술(IT) 분야의 전산망 검증 등에 활용되던 개념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경제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됐다.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잠재적 취약점을 평가하는 분석기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