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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아마존·페이스북·우버… 잘나가던 美 IT 아이콘 위기에 몰려

    테슬라, 아마존, 페이스북, 우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정보기술(IT)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사업모델 자체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핵심 사업인 전기자동차 생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아마존은 유통시장 독식을 비판하는 여론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파문, 우버는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로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정보기술 기업은 성장이 빠르지만 망하는 것도 순식간이다. 나스닥시장에서 10년 가까이 오르기만 하던 이들 기업 주가는 최근 한풀 꺾였다. 이번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2의 야후’처럼 잊혀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생산 차질·자금난 겪는 테슬라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를 닮은 혁신기업가로 꼽혀왔다. 결제업체 페이팔을 공동 창업해 2002년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매각한 뒤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 첨단터널회사 보링컴퍼니 등을 잇따라 세웠다. 그가 세운 회사들은 계속 적자를 냈지만 수많은 투자가 몰렸다.하지만 테슬라가 내놓은 첫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위기의 진원지가 됐다. 모델3는 2016년 3월 공개와 동시에 40만 명이 넘는 구매 예약을 받았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양산 경험이 없었고, 부품을 자급하는 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작년 7월 대량생산에 들어갔지만 머스크 스스로 ‘생산지옥’이라고 부를 정도로 지연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주당 5000대씩 만들었어야 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한 주에 1000대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매 분기 수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