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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ESG 경영으로 앞당긴다

    최근 국내 편의점 업체 중 하나인 CU에서 자사 브랜드로 출시한 비닐 라벨을 없앤 생수가 제품 출시 직후인 3월 한 달간 생수 제품군 판매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는 이 현상을 가격과 품질이 비슷할 경우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앞으로 리테일 부문에서 친환경 소비의 주축인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통칭)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스마트폰이나 SNS를 통해 새로운 오피니언 리더로 급부상한 MZ 세대들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기준으로 구매하고 환경오염, 기후변화, 공정과 같은 사회 문제에 민감하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이들은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일조하는 기업을 찾아내 자신이 선택한 기업과 오래 관계를 지속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기업들이 MZ 세대를 트렌드 분석의 주축으로 삼고 그들의 특성과 소비성향을 연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한때는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이 투자가들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기준이었지만 근래에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양극화 앞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중요해졌다. 세계의 윤리적 투자가들은 기업의 비재무적 평가요소인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 판단 지표로 삼았다. 2020년 1월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ESG가 나쁜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ESG 투자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기업들은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지배구조와 조직 문화 등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적 수

  • 생글기자

    '안전속도 5030'…속도보다 안전이 먼저죠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차량 중심의 교통문화를 보행자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안전속도 5030’ 제도를 전국에서 전면 시행했다. 안전속도 5030은 차량이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를 제외한 도심의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50㎞,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이나 주택가에 있는 이면도로(중앙선이 없고 차량의 진행 방향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도로)에서는 시속 30㎞ 이내로만 달릴 수 있게 하는 제도다.해당 정책은 보행자의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차량이 보행자와 부딪힐 때 속도가 시속 60㎞이면 사망 확률이 90% 정도 되는데, 시속 50㎞일 때는 50% 정도로 낮아진다. 2019년 부산에서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시민들이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수가 전년 대비 3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1개국에서는 안전속도 5030 제도를 시행 중이다.이런 정책이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면서 해당 정책을 폐지해달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도심 도로는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 상황이 좋을 때는 차량들이 빨리 달려줘야 교통이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제한속도가 이를 막는다는 것이다. 또 제한속도로 인해 신호에 더 자주 걸릴 수 있어 교통체증이 가증된다는 의견이다.미국 연방정부에서 이루어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27%가 도로 상황에 비해 너무 빨리 운전하거나 제한 속도를 초과하는 과속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과속은 차량사고 발생 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 차량이 더 빨리 주행할수록 운전자가 도로 위험 요소에 반응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차량이 통제된 정지선

  • 생글기자

    졸음 쉼터는 고속도로 위의 안전벨트

    교통사고 중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의 20%를 차지할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껌 씹기, 스트레칭하기, 라디오 틀기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졸음쉼터는 고속도로에 있는 최고의 예방 방법이다.졸음쉼터란 도로법 제2조 및 도로법 시행령 제3조에 따라 휴게소 간 간격이 먼 구간에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 도로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생리적 욕구 해소를 위한 기능도 있다. 휴게실을 미처 방문하지 못했을 때 간단한 숙면을 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졸음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곳이다. 졸음쉼터는 휴게소 간 거리가 25㎞ 초과하는 곳에 설치된다. 휴게소 간 거리는 평균적으로 운전자들이 졸음을 느낄 만한 거리라 졸음쉼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실제로 졸음쉼터가 도입된 이후 졸음운전 사고는 2015년 기준, 졸음쉼터 도입 이전인 2010년에 비해 28%나 줄었고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55% 감소했다.졸음쉼터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설치된다. 진입로는 변이구간과 감속차로로 구분된다. 변이구간은 졸음쉼터로 진입하기 전에 운전자가 졸음쉼터가 있는 길 가장자리로 차선을 변경하는 데 필요한 거리다. 110㎞/h 고속도로 구간 기준 최소 80m가 필요하다. 감속차로는 차선 변경 후 졸음쉼터로 진입하기 위해 운전자가 속력을 줄이는 구간이다. 40㎞/h까지 감속하는 데 필요한 거리를 생각해 최소 160m의 구간이 필요하다. 출입로도 가속 차로와 변속 차로로 나눌 수 있다. 가속차로는 110㎞/h 기준 최소 360m가 필요하다. 기준 속도로 도달하는 데 생각보다 긴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넉넉한 거리를

  • 생글기자

    책은 꿈꾸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묘약이죠

    지난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1995년 유네스코총회에서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제정했다. 4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정한 이유는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축제일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세상을 떠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국내에서는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책으로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책 선물 문화 정착을 위해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을 ‘책 드림 날’로 정했다. ‘책 드림’은 ‘책을 드린다’는 뜻과 영어 ‘Dream(꿈)’이란 단어에서 착안해 ‘책에서 꿈과 소망, 희망을 찾는다’란 의미를 담았다.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일본, 한국 등 세계 80여 개 나라가 책의 날을 기념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에스파냐는 책과 장미의 축제를 동시에 열고, 영국에서는 세계 책의 날 전후 한 달간 부모들이 취침 전 자녀들에게 20분씩 책을 읽어주는 ‘잠자리 독서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사진 공모전,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 도서관 책 기증하기 캠페인, 책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책을 읽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먼저 꿈을 꿀 수 있다. 학생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남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안정적이고 평범한 길이 아닌, 어렵고 위험해도 내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두 번째로 성숙해질 수 있다.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와 정보를 얻게 된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생각과 태도, 가치관 등을 알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수도 있

  • 생글기자

    학교폭력 예방 위해 가해자 교육과 처벌 강화해야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적발된 건수가 한 해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당해 신고해도 가해자에게는 솜방망이 처벌뿐이다. 그래서 요즘은 ‘삼촌패키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실제 OO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모 군은 같은 반에서 자신을 6개월 넘게 폭행하고 온갖 심부름을 시킨 친구가 있어 신고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가해자에게 봉사활동 100시간의 징계를 내린 게 전부였다. 이에 화가 난 부모는 참다못해 심부름센터를 찾았다고 한다. 이 센터는 ‘삼촌패키지’란 이름으로 학교폭력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나 가해자 가족을 찾아가 피해자의 삼촌인 척하며 폭력을 하지 못하도록 협박한다고 한다.종류도 다양하다. 덩치 큰 30~40대 남성이 삼촌을 자처해 가해자에게 찾아가 경고하고, 학교 폭력 피해자의 등·하굣길을 동행해주는 ‘삼촌패키지’, 폭력 현장에 잠복해 있다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증거를 확보해주는 ‘증거 확보 패키지’, 가해자 부모를 찾아가 “직장에 소문나도 괜찮겠냐”고 협박하고, 하굣길에 가해 학생을 찾아가 괴롭히지 말라고 얘기해주는 ‘학부모 패키지’ 등이 있다고 한다. 이런 패키지들은 보통 수백만원의 비용을 요구한다고 한다. 폭력 사용을 원하는 부모도 있어서 폭력을 행사할 때는 별도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한다. 가격과 종류는 대행하는 곳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효과가 있고, 가해 학생과 그 부모에게 속 시원히 복수해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 부모들도 자녀가 괴롭힘을 당하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돈이 뭐가 대수냐며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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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누구나 귀족이 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이라는 노블레스(noblesse)와 ‘책임이 있다’라는 뜻의 오블리주(oblige)를 합성해서 만든 용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중세와 근대 사회에서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의 표본으로 평가되어 왔다. 사회가 전쟁, 역병, 재난 같은 급격한 혼란에 휩싸이는 일이 발생하면 대중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움츠리며 소극적인 자세로 사회생활에 임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지도층이 나서서 위험을 감수하거나 모범을 보이며 대중을 이끄는 것이 사회 혼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귀족 자제들이 솔선수범해서 출전하고, 홍수 지진 같은 자연재해를 당해 국민이 어려움에 처할 때 귀족들이 재산과 곡식을 내놓으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국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한 시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인 행동으로 인식되는 기부는 그동안 기업이나 재벌의 선한 의지에 의한 사회 환원보다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하는 듯한 모습이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5조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등 정보기술(IT) 분야 경영자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시민의식이 발전하면서 기부문화가 보편화하는 추세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같은 나눔도 기부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부자와 사회 지도층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회용 용기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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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장교 되고 싶다면 사명감과 강한 체력이 필수죠"

    국가의 기능은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의 핵심 구성 요소인 국민, 영토, 주권을 지키는 것이 안보이고, 안보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군대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헌신하신 퇴역 군인을 통해 군인의 자세와 역할, 진로에 대해 들어봤다.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A. 30여 년의 군대 생활을 마치고 대한민국 공군의 대대장으로 전역한 이석용 중령(만 72세)입니다. 지금은 고향인 경북 청도군으로 귀향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Q. 군인의 역할은 어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까.A. 군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녕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Q. 군인에게 중요시되는 특성 또는 적성에는 어떠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A. 군인의 몸은 개인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태어난 존재임을 명심해야 하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군대는 단체 생활을 하는 집단으로, 군인은 규율과 질서를 존중하고 단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Q. 장교의 핵심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A. 장교는 군 간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항상 모범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은 물론 상사와 부하 간에 교량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질과 덕목을 갖추어야 합니다. 장교는 빠른 판단력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위기대처 능력과 부하를 이끌어갈 수 있는 통솔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군인의 꿈을 안고 있는 학

  • 생글기자

    버려진 아이들 도우며 나눔의 행복 느껴보세요

    매년 300명 안팎의 무연고 아이들이 베이비박스 등 여러 장소에서 발견되고 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세상에 홀로 남겨진 무연고 아동 수는 모두 3573명이라고 한다. 무연고 아동이란 유기와 방임 등으로 부모를 포함해 연고나 연고자가 없는 아이들을 의미한다.무연고 아동들을 위한 보육 시설이 존재하지만 무연고 아동 증가 속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무연고 아동이 늘면서 정부의 지원금에 비해 의료비, 생필품비 등의 비용도 급증하는 등 보육시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 명의 보육교사가 여러 아동을 담당해야 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성장하기도 어렵다.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무연고 아동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이뤄지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품:다] 캠페인이 한 예다. 이 캠페인은 매달 후원금을 통해 아동들의 의료비, 양육비, 교육비 등 기본적인 생활을 돕고 아이들이 홀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품:다] 캠페인은 경제력이 있는 성인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도 고등학생들도 나눔실천리더로 참여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각 학교의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무연고 아동들의 현실과 도움의 필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을 도와줄 나눔천사를 모집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 학생들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나눔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품:다] 캠페인을 홍보하는 학생은 “학생회에서 나눔실천리더 10기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캠페인을 통해 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