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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신약은 대도약 기회"…K바이오 40여개사 개발 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야 한다. 이번 전쟁은 모두가 한편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전 세계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저마다 확보한 기술을 가지고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만 40곳이 넘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발을 들였다. 코로나19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겠다는 사명감도 있지만 제약·바이오 기업에는 커다란 기회이기도 하다. 작은 바이오벤처에 불과했던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009년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출시하며 순식간에 글로벌 선두권 제약사로 올라섰던 것을 제약·바이오업계는 기억하고 있다.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돼 발병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2002년 유행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다. 코로나19는 사스, 메르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2배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는 넉 달 만에 전 세계에 380만 명의 감염자를 냈다.처음 등장한 바이러스다 보니 최근까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치료제, 이를 예방할 백신이 없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며 코로나19 치료제의 물꼬를 텄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