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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나도 혹시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과 떼놓을 수 없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육체적·정신적 질환을 초래하면서 점차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노모포비아(nomophobia)는 휴대폰이 없을 때 초조해 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노 모바일폰 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의 줄임말이다. 이른바 휴대폰 중독이나 휴대폰 금단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휴대폰을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손에서 떨어진 상태로 5분도 채 버티지 못한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강제로 휴대폰 사용을 제지당했을 때 폭력적인 반응을 보여도 이에 해당한다. 당신이 노모포비아인 것을 확인할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다음의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법을 소개한다.△스마트폰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이성 친구를 잃는 기분이다. △하루 두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거의 모두 사용한다.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간다. △키패드가 쿼티 키패드이다. △자판 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스마트폰을 보물 1호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2회 이상 한 적이 있다. △밥을 먹다가도 알림이 오면 바로 확인한다. 자가 진단 결과 △1~2개는 양호 △3~4개 양호하지만 위험 △5~7개 중독 의심 △8~10개는 중독이다. 10가지 문항 가운데 중독이 의심되거나 중독으로 판명난 경우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며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장두원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2) seigich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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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를 들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스마트폰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라

    대한민국에는 ‘고개 숙인 사람’이 많다. 이른바 스마트폰 중독자들이다. 친구와 만나도 서로 얼굴을 마주하기보다 스마트폰으로 고개를 숙인다. 청소년이든 중년이든 현상은 비슷하다. 지하철 안 풍경이 바뀐 지는 오래다.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거나 책을 보는 사람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자리에 앉자마자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무언가에 열중한다. 문자를 보내고, 게임을 하고, 검색을 하고…. 방송에선 ‘고개를 들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는 공익광고까지 내보낼 지경이다. 스마트폰은 분명 인류에게 주어진 커다란 선물이다. 스마트폰 덕에 세상은 좁아지고, 상상력은 무궁히 확장됐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은 모든 것에 적용되는 명언이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인터넷 중독, 수위를 넘어서다스마트폰 중독이 수위를 넘어섰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75% 정도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중독 위험성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2013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는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숫자로 보여준다. 만 5세 이상 54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7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은 11.7%로 최근 2년 연속 증가했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유·무선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해 인터넷 이용에 대한 금단, 내성, 일상생활 장애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스마트폰으로 범위를 좁히면 중독현상이 더 심하다. 만 10세 이상 54세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