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입학사정관제 꿰뚫기] ③ 가톨릭대학 - 봉사·특별활동의 체험 그때그때 기록으로 남겨라
가톨릭대학교는 '인간 존중의 대학'을 건학이념으로,'세계적 수준의 가톨릭계대학'과 '인간 존중의 사회 구현을 위한 참 교육의 실현'을 발전비전으로 하고 있다.

인간 존중은 자기 자신에서 시작돼 타인을 넘어서 사회공동체 전반에 확산되는 가치이다.

또 인간은 가치있는 존재로서 지금 표현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넘어서 표현되지 못한 잠재력 또한 사랑 받고 인정받아야 한다.

이러한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가톨릭대학 입학사정관은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가톨릭대의 입학사정관에 의한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은 지난해 2009학년도 대입에서 처음 실시됐고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모집 인원은 51명에서 84명으로 늘어났다.

'잠재능력우수자전형' 1단계에서는 잠재능력자기보고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토론 및 인터뷰를 통한 선발을 실시한다.

⊙ 자아정체성 확립,진로탐색 거쳐야

잠재능력자기보고서는 글을 잘 쓰는 능력을 보기 위한 논술 과제가 아니다.

논리적인 전개도 중요하지만,내용을 충실하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보고서를 함께 보면서 평가한다.

이같은 서류평가의 내용을 기초로 인터뷰 전형의 면접평가를 통해 진실성과 내용의 깊이를 다시 한번 평가한다.

풍부한 내용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충실한 고교 시절을 보내야 한다.

능동적으로 자아 정체성을 찾고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풍부한 수상경력과 특별활동 체험과 함께 미래 진로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함께 되면 좋다.

토론평가는 학부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정답을 아느냐 모르느냐를 평가하는 과정은 아니다.

인문계열의 경우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학생,타인의 견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을 종합할 수 있는 학생을 찾는 평가과정이며,자연계열의 경우 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대안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는 능력을 지녔는지를 살피는 시간이다.

인터뷰 평가에서는 학생들의 서류에서 발견한 열정과 경험을 직접 질문하고 듣는다.

문제에 대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갖춰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지 못했다면,토론과 인터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 봉사 · 특별활동 느낌,깨달음 기록해야

2009학년도 입시에서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합격한 신입생들과 인터뷰를 실시해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 도전하고 싶은 후배들을 위한 선배의 조언을 정리해봤다.

"우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학생신분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무엇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너무나도 좋은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각 학교 특별활동부서에 가보면 교내외 특별활동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내외에서 활동을 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그때그때 느꼈던 감정과 깨달음들을 적어둘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의 평가요소 중 하나인 자기보고서를 작성할 때 그동안의 기록들을 적어뒀던 사람과 그렇지 않았던 사람은 전하고자 하는 의미의 진실성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은 포트폴리오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고교시절의 다양한 활동들이 학교생활기록부에 담기기를 기대한다.

외부 수상활동이 있다면 교사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학생부에 기록되기를,또 봉사활동의 내용을 혼자만의 활동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교사에게 전달하고 그 내용을 학생부에 담는 게 좋다.

교사의 관찰에 의해 진실하고 풍부한 내용이 담긴 학생부가 구성되면서 고교교육의 내실화에도 입학사정관제가 기여하리라 본다.

우리 입학사정관들은 이런 변화를 토대로 내면적 성찰과 성숙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찾아 온 가톨릭대 학생들을 발굴해 낼 것이다.
[기획 - 입학사정관제 꿰뚫기] ③ 가톨릭대학 - 봉사·특별활동의 체험 그때그때 기록으로 남겨라
⊙ 입학사정관들은 누구?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은 총 8명이다.

3명의 책임 전문연구위원과 5명의 전문연구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책임 전문연구위원들은 대학교에서 학생 상담,심리 검사,입학 관련 업무,통계 업무 등을 담당했던 교직원들이며 전문연구위원들은 고등학교 교사,대학 강사,외국어 교육 강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운영이 초기이다 보니 평가 지침이나 평가 요소 등에 대해 기존 전형의 의미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교정해 가고 있다.

예를 들어 가톨릭교회 추천자 전형은 서류 전형 요소를 2009학년도 10%에서 2010학년도에는 40%로 확대했다.

교회 추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학생에 대한 평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외국어 등 특기자 전형도 기존에는 시험점수 평가로 했지만 특기자로서 제대로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2010학년도부터는 입학사정관 평가에 의한 전형에 포함시켰다.

가톨릭대학교 입학사정관 김수연 연구실장

정리=정재형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j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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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이 오는 5월7일(목) 한경 빌딩 18층 다산홀에서 2010학년도 대입 수시 및 입학사정관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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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장소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일시 : 2009년 5월7일(목) 오전 11시

◆ 장소 : 한국경제신문사 빌딩 18층 다산홀

◆ 예약 접수 : webmaster@sgsgi.com

◆ 문의 전화 : (02)360-4059

◆ 주최 : 한국경제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