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대상 수상작 없어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이 주최한 제1회 교사·강사 논제 공모 대회에서 전주 상산고 강영준 교사와 S·논술학원 박상철 강사가 응모한 논제가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서울 대일외고 이주민,대일고 문성희,대구 영남고 남중선 석상규 김신희 교사(이상 공동),에듀한경 이중한 연구원,S·논술 김경환 강사의 논제가 은상 수상작으로,학원강사 전동진씨 등 10명의 논제가 장려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아쉽게도 대상 수상작은 선정되지 않았다.

생글생글은 24일 1회 교사·강사 논제 공모 대회에 제출된 34개 응모작을 심사해 수상작을 이같이 선정했다. 금상 수상자인 강영준 교사의 논제는 '자살 실업률'과 관련된 주제의 문제였고 박상철 강사의 논제는 '거짓말'과 관련한 다양한 제시문을 소재로 한 내용이었다.

생글생글은 논제 응모작들을 공정하게 심사하기 위해 서울대 박효종 교수와 성균관대 박정하 교수를 외부 심사위원으로 위촉,심사를 의뢰했다.

총 34개 논제 중 1차 심의를 통과한 8편을 심사한 박효종 교수와 박정하 교수는 박상철 강사와 강영준 교사의 논제에 각각 1,2위(90점 85점) 2,1위(75점 80점)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 생글생글은 당초 대상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외부 심사위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대회에는 대상을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박효종 교수는 심사평에서 "첫 대회여서 그런지 논제의 완결도가 떨어지거나 논술 문제가 갖추어야 할 철학과 정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박정하 교수는 "전체적으로 문제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문항 출제의 기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답안이 많아 대상을 선정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효종 교수는 그러나 대회에 출제된 논제를 보면서 논술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과 높은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학교 논술 교육에 기대를 표시했다.

금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영준 교사와 박상철 강사에게는 상금 50만원과 겨울방학 중 해외 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은상 수상자 4명에게는 상금 20만원이,장려상 수상자 10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전달된다. 심사는 출제자 이름이 모두 가려진 상태에서 공정하게 진행됐다.

박주병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



제1회 생글생글 논제 공모 대회 수상자 명단

◆대상=수상작 없음

◆금상=강영준(전주 상산고 교사) 박상철(S·논술 강사)

◆은상=이주민(대일외고) 문성희(대일고 교사) 남중선 석상규 김신희(대구 영남고 교사) 김경환(S·논술 강사) 이중한(에듀한경 연구원)

◆장려상=황현주 지명남 태혜승 김영애 김수경(경기 과천고 교사) 이인수(서울 용화여고 교사) 윤진호(서울 동덕여고 교사) 김혜정(전남 영광고 교사) 김영규(학원 강사) 조원상(조원상의 생각펼치기 국어교습소 원장) 전동진(학원 강사) 김훈회(S·논술 강사) 임동훈(목포 홍일고) 팽필원(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