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꼼꼼히 읽은 게 논술에 큰 도움이 됐어요."

제3회 생글생글 논술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영재군(대구 경상고·3년)은 "논술학원에 다닌 적이 없어 큰 상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수상 소식을 반가워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생글을 꾸준히 읽었다는 김군은 경제에 관심이 많아 매주 생글을 읽는 게 이번 경시 대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논술학원에 다녀본 적도 없어 상을 받게 되리라곤 예상 못했다."

-이번 경시대회의 논제는 어땠는가?

"재미있는 주제였지만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논제 2는 3개 질문의 공통된 특성을 정리해서 표현해야 되는데 짧은 분량으로 압축해서 쓰기가 너무 어려웠다. 여러 번 고쳐 썼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본인 생각에 잘 쓴 논제가 있다면?

"논제 4는 예전에 경제학 관련 책에서 읽은 내용을 응용해 썼는데 스스로 잘 썼다고 생각했다. 이번 논제를 풀어보면서 인식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어 좋았다."

-평소 논술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논술 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 경제에 관심이 많아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같은 경제 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다. 물론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생글생글이다."

-생글생글을 평가하면?

"1학년 때부터 생글생글을 매주 꼼꼼히 읽은 게 이번 경시대회에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패러독스 경제'나 '재미있는 통계' 같은 경제코너를 좋아했다. 요즘 경제와 관련한 재미있는 코너가 줄었는데 다시 늘렸으면 좋겠다."
이중한 에듀한경 연구원 doodut@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