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광운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군 .. IT세상 "우리가"

광운대는 국내 정보기술(IT) 교육의 선두주자다.


1934년 초기 무선기술을 가르친 '조선무선강습소'가 효시인 광운대는 2000년 IT분야를 전자정보공과대학으로 분리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이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이 같은 광운대의 노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 평가에서 두 번(1992년, 2000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서울지역 센터 선정(산업자원부) △3차원영상디스플레이센터와 광네트워크 및 시스템연구실을 국가지정연구실(NRC)로 지정(과학기술부) △전파연구센터(RFIC)와 음성정보처리기술연구센터(SITRC), 차세대 3D 디스플레이센터(3DRC)를 정보통신연구센터(ITRC)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정보통신부) △해외 우수 IT교육기관 파견.교육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붐을 일으킨 한빛소프트 김영만 사장이 이 대학 출신이며 삼성전자에만 1200여명의 동문이 재직하고 있다.


국내 100대 벤처기업 대표 출신 대학별 순위도 6위를 기록할 정도다.


지난해 개교 70년을 맞아 열린 '유비쿼터스 국제학술 심포지엄(UbIT 2004)'에 MPEG(동영상압축기술) 표준을 제정한 레오나르도 케리클리오네 박사 등 세계적 석학이 대거 참석한 것은 광운대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광운대는 차세대 유비쿼터스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12개 IT 관련 센터 100여명의 교수가 유비쿼터스 기반환경 구축을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휴대폰용 내장형 안테나를 개발한 '전파연구센터(RFIC)'와 세계 최초로 60인치급 초고해상(HD) 3차원 입체 동영상 시스템인 '3DRC-60'을 개발해 상용화한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3DRC)'가 대표적이다.


광운대 전자정보통신공학군에는 전자공학과 전자통신공학과 전파공학과가 개설돼 있다.


2006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는 모두 3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자정보통신공학군은 지난해 12월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으로부터 3개 전공분야 모두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공학인증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은 필수적으로 기본 소양 21학점, 전산학을 포함한 수학 및 기초과학 36학점을 포함해 전공과목을 72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기존에는 교양과목 30학점 이상, 전공과목 35학점 이상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했다.


전자정보통신공학군은 매우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현 교육체계로 충족시킬 수 없으나 사회적으로는 매우 필요한 기술을 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비전21 LAB'을 개설하는 점이 대표적인 예다.


'비전21 LAB'은 △CISCO 인증과정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게임설계 등 총 9학점을 가르친다.


또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LG전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인턴십 과정의 활성화는 물론 산학 장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도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정보통신트랙'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 향후 5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상신 전자공학과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정보통신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