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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쓰레기 대란' 해결의 출발은 올바른 분리 배출

    코로나 19로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가 있다. 바로 비대면이다. 온라인 쇼핑,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다. 그러면서 버려지는 종이 상자, 스티로폼, 플라스틱도 같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쓰레기를 처분할 땅조차 없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쓰레기 대란을 막을 방법은 재활용하는 것뿐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분리 배출이 잘 되는 나라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분리 배출되는 쓰레기양에 비해 실제로 재활용되는 쓰레기양은 훨씬 적다.왜 재활용되는 쓰레기양이 적은 걸까? 그 이유는 분리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리 배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라스틱과 유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플라스틱이라고 해서 다 같은 플라스틱이 아니다.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페트병끼리만 분리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라벨을 꼭 제거해야 하고, 유색 페트병과 무색 페트병까지 구별해서 버리는 것을 권고한다. 밥그릇과 헬멧은 플라스틱으로 보이나 플라스틱이 아니므로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해서는 안 된다. 칫솔과 빨대는 플라스틱이다. 그러나 물리적인 크기가 너무 작아 선별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만으로 분리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직접 거둬 가야 한다. 그러기에는 인건비가 많이 들기에 실질적으로 재활용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는 꼭 이물질을 깨끗하게 분리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은 고온에서 녹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물질이 날아가지 않는다. 녹은 플라스틱에 섞여 들어가 재활용품의 질을 떨어뜨린다.분리 배출할 때 흔히 유리병과 냄비 유리 뚜껑을 같이 배출한다. 그러나 유리병과 냄비 뚜껑 유리의 재질은 다르다. 냄비 유리

  • 생글기자

    플라스틱의 위협을 생각한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플라스틱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세상에 나온 지 150년 만에 인간들의 삶을 점령해버렸고 지구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2018년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세계의 재활용 처리장 역할을 하던 중국이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재활용품 50% 이상을 수입해온 중국이 수입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지구촌의 쓰레기 처리 사태는 더 혼란에 빠졌다. 한국은 재활용 폐기물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낮아 큰 영향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사이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쓰레기 수출이 막힌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한국으로 폐지나 폐플라스틱을 수출하기 시작했고 국내에 들어온 물량이 많아지다 보니 국산 재활용 폐기물 가격이 폭락했으며 이로 인해 사정이 어려워진 업체들이 폐비닐, 폐플라스틱을 수거하지 않겠다고 통보해버린 것이다. 일명 ‘폐플라스틱 대란’이다.우리나라는 매립지 부족국가 전 세계 1위인 데다 단위 면적당 쓰레기 발생량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인 1인의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으로 미국(97.7㎏)을 제치고 세계 1위였다.정부는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에 나섰다. 비닐을 수거하는 업체에 지원금을 주고, 중국 외에 다른 여러 나라로 폐기물 수출을 늘리겠다는 조치 등이 나왔지만 일시적인 정책일 뿐이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재활용품은 지금처럼 수거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땅 묻거나 불에 태워야 할지도 모른다.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나다. 재활용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