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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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조금 더 내고 편하게"…비행기 좌석 바뀐다
대한항공이 새로운 좌석 등급인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대형 항공기인 보잉 777-300ER 11대를 새로 단장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일등석을 없애고 비즈니스석 수를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석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 비즈니스급 서비스 ‘프리미엄석’ 도입프리미엄석은 비행기 탑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코노미석과 그 위 등급인 비즈니스석의 중간 개념이다. 티켓값은 이코노미석 정가보다 10% 비싸지만 서비스는 비즈니스석 수준인 게 특징이다. 비즈니스석을 구매하긴 부담스럽지만 이코노미석보단 돈을 조금 더 쓸 의향이 있는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요금을 더 내더라도 쾌적한 비행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빈 채로 운항하는 경우가 많은 일등석을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은 좌석 너비가 19.5인치(약 50cm)이며 다리와 발을 편하게 올릴 수 있는 받침대를 갖췄다. 등받이는 비즈니스석과 마찬가지로 130도까지 젖힐 수 있다. 기내식과 출국 수속, 수하물 처리 등도 비즈니스석 승객과 같은 수준으로 제공한다.이런 시도는 다른 항공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세계적 추세다. 앞서 델타항공, 일본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급을 신설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동급 좌석보다 쾌적하게 설계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코노미’라는 글자를 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도 비슷한 정책을 쓰고 있다. 제주항공은 ‘비즈니스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