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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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차량 급발진 막는 안전장치 강화 필요하다
얼마 전 서울 지하철 시청역 근처에서 일방통행로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고 차량 운전자 차 모 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차량 결함이라든지 급발진으로 볼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최근 운전자가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급발진 사고의 원인으로는 엔진 스로틀 시스템 고장, 액셀러레이터 노후화 등이 있다.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잘 알려진 것이 2009~2010년 발생한 토요타 리콜 사태다. 한국에서도 매년 40여 건의 급발진 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급발진으로 공식 인정된 사고는 단 한 건도 없다.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의 운전자 중 60대 이상 운전자가 많아 고령자 운전을 제한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급발진 사고 456건 중 신고자 연령이 확인된 사고는 396건이었는데, 이 중 60대가 122건으로 30.8%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령자 운전 제한을 근본적 대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50대 이하라고 해서 사고를 내지 않는 것도 아니다.그보다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 급발진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AEB는 카메라나 센서를 활용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멈추도록 하는 장치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도 검토할 만하다. 안전장치를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진찬호 생글기자 (구미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