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글기자

    청소년 온라인 도박, 게임 아닌 범죄다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도박으로 형사 입건된 청소년은 326명으로 지난해의 두 배를 넘었다. 특히 인터넷, SNS 등으로 도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도박에 중독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청소년은 용돈으로 도박을 시작해 급기야 사채까지 손을 대기도 한다.최근 바카라, 룰렛 등 성인용 도박을 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는데 잡고 보니 주범이 10대 중학생이었다. 이 사이트에선 10대 청소년 96명이 도박을 했다. 도박을 하다가 2400만 원을 잃은 고등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친구들에게까지 도박 사이트를 알려줘 같은 학교 학생 여럿이 도박에 빠져들었다.청소년 도박이 성행하는 것은 무엇보다 유해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등 수사기관이 수시로 단속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전파되는 온라인 도박의 특성상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튜브와 SNS에는 도박 사이트 제작법까지 퍼져 있다.청소년 도박은 성인 도박보다 더 위험하다. 청소년은 자기 통제력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도박 중독을 막으려면 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도박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청소년 스스로도 도박은 게임이 아닌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