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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통화량으로 엔화가치·채권금리 등 조절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단기 금리를 연 -0.1%, 장기 금리는 0%로 동결했다. 장기 금리의 변동 허용폭도 ‘±0.5%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지난달 20일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장기 금리 변동폭을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시장이 이를 사실상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일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략>이날 금융완화를 유지한다는 일본은행의 결정에 금융시장은 숨가쁘게 반응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5% 급등한 26,791.12로 마감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30.7엔으로 1.6% 하락했다.- 2023년 1월 19일자 한국경제신문 기사 -일본 중앙은행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그런데도 시장은 기사 내용처럼 ‘숨가쁘게’ 반응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이 기사를 이해하려면 먼저 일본의 수익률 곡선 통제(YCC·Yield Curve Control) 정책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일본은 2016년부터 단기금리는 -0.1%, 장기금리는 0%가 되도록 중앙은행이 돈을 조이고 풀면서 통제하고 있습니다. 단기금리는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면 되지만, 장기금리를 통제하려면 만기가 긴 채권을 중앙은행이 사고팔면서 금리를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 중앙은행은 그동안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가 위아래로 0.25%까지만 움직이도록 채권시장을 움직여왔습니다.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일본 국채를 내다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장에서 이 채권을 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