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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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마스크 분해에 450년?! 코로나가 남긴 환경 문제
과천과학관과 함께 하는 과학 이야기 (10)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5월2일부로 종료된다. 우리 일상도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동안 마스크가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마스크를 벗고 다니게 되면 더 어색할지도 모르겠다.예전에 마스크는 주로 방한용으로 쓰였다. 추운 겨울 두툼한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려 차가운 공기가 몸속에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바깥의 찬 공기를 마스크 안쪽에 머금었다가 따뜻하게 한 뒤 우리 몸 곳곳으로 보냈다.마스크는 얼굴을 가려 신분을 감추려는 용도로도 쓰였다. 가끔 뉴스를 보면 자신을 감추려는 범죄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다. 영화 속 악당이나 히어로들도 마스크를 쓴다.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 마스크를 쓰기도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마스크 사용이 늘어난 결정적인 계기는 코로나19였다. 지난 2년여간 마스크는 우리의 필수품이었다. 우리 국민은 평균 2.3일에 1개, 1주일에 3개꼴로 마스크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하루 2000만 개, 1년에 73억 개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마스크가 외부의 바이러스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려면 폴리프로필렌(PP)이라는 소재가 꼭 필요하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은 마스크 속 필터를 만드는 재료다. 폴리프로필렌을 고온에서 녹인 뒤 가느다란 실처럼 뽑아내 얇은 필터를 만들어 마스크 안에 넣는 것이다. 실 가닥이 매우 촘촘하고 불규칙하게 얽혀 있어 바이러스와 먼지처럼 미세한 입자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폴리프로필렌은 마스크가 버려지는 순간부터 골치 아픈 존재가 된다. 버려진 마스크를 땅에 묻을 경우 폴리프로필렌은 무려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