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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주의 자랑, 일신여고 근대 문화유산 '양관'
충북 청주 일신여고에는 11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양관’이 있다. 양관은 ‘서양식으로 지은 집’이라는 뜻이다. 1904년 청주에 선교 활동을 하러 온 민노아(프레드릭 밀러) 목사가 주도해 지은 건물이다. 1907년부터 1911년까지 총 7개 동을 완공했는데, 현재 6개 동이 남아 있다. 그중 4개는 일신여고에 있다.양관은 건물 외벽을 붉은 벽돌로 짓고, 유리창은 서양식 아치형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지붕은 다각형 모양의 기와로 덮었고, 처마 장식도 한옥과 비슷하다. 서양식 건축 기법에 한국 전통 양식을 조화시킨 것이다.제1호 양관은 소열도 기념관이다. 청주에서 18년간 선교 활동을 한 소열도 목사가 살던 곳이다. 소열도 목사는 선교와 교육 활동을 하다가 1937년 일제의 신사 참배에 반대해 강제 출국당했다. 제2호 양관인 부례선 기념 성경학교는 1926년 선교 활동과 농촌 봉사를 하던 중 장티푸스에 감염돼 숨을 거둔 부례선 목사를 추모하는 공간이다.제3~6호 양관이 일신여고 안에 있다. 제3호 양관인 민노아 기념관은 민노아 목사가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이다. 현재 일신여고 상담실과 동아리실이다. 포사이드 기념관은 제4호 양관으로 독신 선교사와 초임 선교사들이 살던 곳이다. 제5호 양관인 매클렁 기념 성경학원은 1912년 건립된 청주 최초의 근대 병원이자 제6호 양관인 소민병원 의사와 간호사 가족이 살던 공간이다.차연아 생글기자(일신여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