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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우크라 전쟁으로 원자재·농산물 가격 급등, 유가 100달러 넘어…원유 ETN 하루 수익률 25%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일 발표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직후 나온 보고서다. 유가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금값도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에 근접했다. 러시아가 수출을 많이 하는 비철금속과 농산물 가격도 일제히 치솟았다. 국내 증시에서는 원자재와 농산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8.03% 오른 103.4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WTI 8년 만에 100달러 돌파올 들어 WTI는 35.9% 올랐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 31개 회원국이 비상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급등세를 막지 못했다.이날 BoA는 유가가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까지 제재하는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BoA에 따르면 러시아는 매일 5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공급이 100만 배럴 감소할 때마다 유가가 20달러씩 오른다는 게 BoA의 설명이다. 농산물도 급등세비철금속과 농산물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26% 오른 194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급 차질 우려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겹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은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4.81% 올랐고, 니켈 아연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귀금속과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은 올해만 39% 급등했다. 러시아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