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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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한은 총재 후보자 "통화정책, 유연한 대처 바람직"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사진)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다소 잦아들면서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매파·비둘기파의 이분법적 구분보다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바람직하다”는 신 후보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다.31일 신 후보자는 서울 세종대로 한화금융플라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매파, 비둘기파 등 이분법적 구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경제 전체의 흐름을 잘 읽고, 시스템 차원에서 금융 구조와 실물 경제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파악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을 묻는 말에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측면이 있고, 경제는 하방 리스크(위험)에 직면했다”며 “다만 전쟁의 전개 과정이나 지속 여부가 워낙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시장에서 우려한 매파적 발언과 거리가 먼 중립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채권 금리는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1%p 상승한 연 3.552%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환율은 달러당 153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530.1원에 낮 시간대 거래를 마쳤다.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신 후보자는 “환율에 대해 큰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높을 땐 달러 유동성이나 자본 유출 같은 대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