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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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변신하는 도서관에서 정보와 문화를 만나다
영상시대라고 하지만 도서관이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숨죽이고 책만 보던 단조로움을 탈피하여 춤추고 노래하고 감상하는, 개성 가득한 공간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도서관 민주주의》는 더 많은 도서관이 들어서야 하는 이유와 함께 도서관의 역사와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을 소개하는 책이다. 경제학 박사가 경제학적 사고로 도서관을 해석한 만큼 읽다 보면 경제 논리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도서관과 민주주의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국회도서관 현진권 관장은 “한 국가의 민주 제도 수준을 알려면 그 나라의 도서관을 보면 된다”며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이 더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설파한다.우리가 알고 있는 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공도서관, 지성의 산실 대학도서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사립도서관 등이 있다. 공공도서관은 무조건 공공재일까. 민간이 만든 도서관 중에도 공공도서관이 있을까. 무료도서관이 유료도서관보다 좋은 것일까. 알쏭달쏭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특색 있는 도서관을 찾아라공공도서관은 일제강점기에 시작되었다. 1922년에 경성도서관(현 남산도서관), 1923년 조선총독부도서관(현 국립중앙도서관)이 세워졌지만 당시만 해도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20개 정도였던 공공도서관은 2020년에 1110여 개로 늘어났다.저자는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10개의 도서관을 책 속에 특별히 소개했는데 그 가운데서 경기 남양주시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이 눈길을 끌었다.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