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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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나에게 맞는 일을 탁월하게 해낼 때 행복해진다
얼마 전 고등학생들이 할머니에게 반말을 하면서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심지어 때리기까지 했다는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요즘 들어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청소년이 많다는 뉴스가 자주 들려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범죄는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나쁜 행위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청소년 범죄 뉴스를 접할 때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으며 생각을 다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금할 길 없다. 니코마코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아들이다. 아들에게 강의하는 형식으로 기술된 이 책을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원래 10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홍석영 작가가 청소년을 위해 6부로 재구성해 선보였다. 쉽게 풀이한 데다 196쪽 분량이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과 제자 관계로 서양 사상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스승의 사상을 수용·비판하는 과정에서 계승·발전이 이뤄지며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번뿐인 인생 선하게 살자이상주의자인 플라톤은 ‘인간은 눈에 보이는 그림자의 세계에 살지만, 죽음과 함께 육체의 옷을 벗어버리면 영원한 정신의 세계인 이데아의 세계로 돌아간다’고 주창했다. 현실주의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의 세계를 부정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적인 세계만 존재한다고 여겼다. 죽으면 인간의 삶이 끝나므로 한 번뿐인 인생을 참으로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아리스토텔레스가 추구하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었다. 《니코마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