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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자신감을 갖고 집중력·사고력·창의성 차곡차곡 쌓으세요

    저에게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들어가 내신, 봉사활동, 학교활동 같은 것들에 압도되어 불안해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초조함을 못 이기고 어떤 학원에 다닐지, 방과후과정을 신청할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등 사소한 질문들을 합니다. 제 동생처럼 걱정이 한가득일 후배들을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어떤 문제집을 풀었으며 하루 일과를 어떻게 계획했는지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알려드리는 글은 아닙니다. 저는 단지 쉬는 시간이 되면 생글생글을 재미있게 읽었던 선배로서, 여러분도 공부하다가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응원의 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합격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불안해 하기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저의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면접날 기억은 일찍 도착해서 운동장에서 테니스 수업을 받는 선배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다가, 대기실에서 옆 사람과 마카롱을 나눠 먹다 순서가 되어 머릿속에 있는 것을 토해내고 온 기억밖에 없습니다. 곧 이 학교 학생이 될 수 있겠다는 설레는 기억도 있습니다. 제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끼시겠지만 저는 필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면접 몇 개월 전만 해도 연습할 때 긴장되어 땀이 뻘뻘 나는 ‘면접 초보’였습니다. 그 몇 개월의 차이는 12년간 키워온 자신감의 유무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여름방학 때 처음으로 면접 문제라는 것을 접하면서, 아직 미숙한 면접형 사고와 말하기 실력을 보면서, 3개월간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자습시간에 복도에 나와서 거울 앞에서 온종일 보낸 날들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