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노 박사의 스마트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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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성공?…꿈과 열정으로 도전하라
요즘 젊은 세대 즉, 청년층은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남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소위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 특히 학력은 절대적인 스펙으로 취급받는다. 과연 학력이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일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 기업 인력채용 담당자들은 학력보다 다른 부분을 더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아예 학력을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인생의 향방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단순히 학력이 높다고 성공하거나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장이 없다고 성공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영웅이 많다. 그들은 학력보다는 꿈과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려는 노력이 최고의 스펙투자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워런 버핏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워런 버핏은 11세에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100달러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14세에 신문 배달을 하면서 일찌감치 사업가적 면모를 보였다. 자신의 배달 구역을 연구해 가장 빨리 신문을 배달할 수 있는 지름길을 개발했던 것이다. 그리고 신입사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았다. 당시 워런 버핏이 배달한 신문은 워싱턴포스트였다. 이후 30여 년이 지나 워런 버핏은 워싱턴포스트 최대주주가 돼 살아 있는 성공 신화를 썼다.버핏의 성공에 학력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가? 버핏은 학교 공부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았다. 지식이 투자의 핵심이라고 믿었기에 일과 중 3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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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겉도는 청년고용 쿼터제도…규제 없애야 고용 늘어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정부가 무슨 조치든 취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정부가 내놓은 게 의무고용할당제나 청년인턴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이다. 고용 쿼터제와 정부보조금 방식을 혼용한 것들이다. 예컨대 청년인턴제는 중소기업이 청년을 인턴으로 고용할 때 급여의 일부를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다.인턴 기간이 끝난 뒤 기업에서 해당 인턴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면 시행처에 따라 취업 장려금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그 밖에 정부에서는 고용 촉진책을 만들어 기업이 더 많은 청년을 고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문제는 이런 식의 단편적인 정책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다. 국민의 혈세가 나가는 만큼 분명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턴 기간이 종료된 뒤 정규직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턴을 고용한 뒤 기존 직원을 해고하고 내보낸 직원의 일을 인턴에게 시키는 얌체 기업이 있다는 씁쓸한 소문도 들린다. 청년 고용을 위한 제도를 악용하는 일부 기업의 행태도 잘못됐으나, 본질적으로 보자면 그러한 고용 정책으로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청년도 살리고 기업도 살리는 방책청년 고용이 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아니 그보단 고용이 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기업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사내에 유보금만 쌓아둔 채 일자리를 만들지 않아서인가? 그렇지 않다. 기업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끊임없이 성장하고 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아이가 밥을 먹어야 쑥쑥 자라듯 기업도 성장하려면 고용해야 한다. 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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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정부는 '램프의 요정'이 아니다
아라비아 문학작품 《천일야화》 가운데 '알라딘과 요술램프'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는 어떤 소원도 척척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등장한다. 지니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램프의 주인 알라딘을 어마어마한 부자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공주와 결혼도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커다란 궁전을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한다. 이처럼 소원을 비는 족족 이뤄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는 오랜 세월 뭇사람들에게 완벽히 초월적인 힘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고, 어떤 어려운 일도 문제없이 척척 해결하는 만능의 조직이자, 보통의 기업이나 이익집단과 달리 사사로운 이기심을 초월한 기구로서 정부를 기대하고 있지 않은가.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엄연한 착각이자 헛된 꿈이다. 정부는 기업이나 이익집단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정부 또한 기업이나 이익집단과 똑같은 ‘사람’으로 구성돼 있고,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노력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정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사실상 이익집단만약 정부가 완벽하게 ‘공익을 위한 정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부’이고자 한다면 정부를 이루는 구성원이 사사로운 이익에 초연한 성인군자들이어야만 한다. 하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오히려 기업이나 이익집단 구성원과 다름없이 정부 조직의 관료와 정치가 또한 동일하게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고 보편타당하다. 실제로 정부 본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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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경제활동 유리한 곳 찾아서 옮겨가는 기업들, '발로 하는 투표' 시대 … 법·제도 개선이 성장 견인
여건만 된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경쟁력 있는 좋은 법과 제도를 찾아 주거지를 옮긴다. 이에 따라 '발로 하는 투표' 현상이 생기면서 사회·정치적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간에 법과 제도의 경쟁이 일어나게 됐다. 미국에서 주(州)마다 법과 제도가 다르고,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의 법이나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바로 그런 예에 해당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경제활동을 하기에 보다 유리한 법과 제도가 있는 사회에 기업이 몰리고, 경제성장이 잘 이뤄진다. 1960년대만 해도 베네수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보다 30%가량 더 높았다. 그러나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베네수엘라의 국민소득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30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일본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다섯 배 넘게 늘어 베네수엘라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원인은 다름 아닌 경제체제에 있었다. 글로벌 기업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스웨덴일본은 기업활동과 수출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고, 세금도 낮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을 갖췄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가격 규제를 비롯한 온갖 규제와 높은 세금으로 인해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어려움이 컸던 것이다. 한편 인구가 1000만 명 수준에 불과한 스웨덴은 자유로운 시장경제 시기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등장했다. 자동차회사인 볼보와 사브, 전자회사인 에릭슨,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 트럭회사인 스카니아 등이다. 하지만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는 더 이상 새로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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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세계 장수 기업의 절반이 일본에 있는 까닭은
세계 최고가 된 기업들을 보면 기업가들의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있다. 미국의 GE는 도전정신의 귀재인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면서 설립한 기업이다. GE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해야만 기업이 최고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기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한국에도 당장 눈앞의 사업에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꿰찬 기업들이 있다. 바로 삼성, 현대차, SK, LG 그룹이다.우리 기업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업가가 도전하고 노력했을지 상상이 가는가. 국내에서 흑백 텔레비전을 보던 시절에 컬러 텔레비전을 수출한 한국 기업들은 이제 일본 기업을 당당히 제치고 TV, 휴대폰 시장 등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일본에는 200년 이상 된 장수 기업만 3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 장수 기업 수에서 무려 절반 이상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지금 같은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에 일본의 장수 기업 수는 참으로 경이롭게 들린다. 기업의 세계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바로 성공을 뜻하기 때문이다. 분명 200년 이상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무수한 별처럼 많은 기업가가 나타났다가 소리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추며 자기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가만이 살아남아 오랫동안 생존하는 강한 기업, 즉 장수 기업을 이끌 수 있었을 터이다. 따라서 일본의 장수 기업 수는 그 이상의 혁신적인 기업가 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경제를 잘 발전시키는 나라가 부유하면서 강력한 국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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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유럽 도시의 성장은 그리스 화폐제도와 로마법 덕분
중세 말기부터 유럽은 인구가 늘면서 도시가 북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든 주된 이유는 상업이 부활했기 때문이다. 이 무렵 농업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자급자족 수준을 넘어 시장에서 교환할 만한 잉여 생산물이 만들어졌다. 외교적으로는 무슬림과의 오랜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그간 중단됐던 지중해 무역이 재개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은 지중해의 동과 서를 잇는 중계무역 기지로 부활했다. 아드리아해로 향한 베네치아는 동쪽의 시리아와 남쪽의 아프리카 무슬림과 교역하며 번성했다.피사와 제노아도 지중해 서쪽의 상권을 장악한 무역도시로 성장했다. 북부 독일에서는 상인들의 조합인 한자가 형성됐다. 독일어 ‘Hanse’는 무리나 친구라는 뜻의 고트어에서 유래한 말로 조합을 의미한다. 한자동맹은 지중해 쪽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발트해 주변의 상인들이 도시 간 교류 증대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주로 쾰른, 브레멘, 베를린, 함부르크 등 독일권 도시들이 가입했다. 한자동맹이란 이름은 오늘날 독일의 항공사 루프트한자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지중해와 발트해의 도시들은 옛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도시 인근의 농촌을 배후지로 두고 강력한 군사력을 갖춘 도시국가를 재현해냈다. 이들은 신항로 개척으로 무역의 중심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번영을 누렸다. 지중해와 북해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도시국가 체제의 상업경제가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그건 고대 상업경제의 두 가지 유산, 그리스의 화폐제도와 로마법의 정신을 어느 곳보다 잘 간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유재산제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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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생물종 멸종이 정말 지구 환경에 재앙일까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 있던 공룡의 화석이 발견될 때마다 인류는 남모를 영감에 젖는다. 오랜 옛날엔 인간 크기의 몇 배에 달하는 동물들이 이 별에 살았다니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 같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공룡 만화나 영화에 빠져드는 것도 공룡이 주는 이미지가 그만큼 신비하기 때문일 테다. 중생대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왜 사라졌는지는 인류의 오랜 수수께끼다. 오랜 시간 동안 과학자들은 그 수수께끼를 풀고자 노력해 왔다. 그건 아이와 같은 순수한 호기심의 발로일 수도 있고 인류에게 행여 있을 그 같은 화를 피하자는 반면교사의 목적일 수도 있다.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00만 년 전 중생대에서 신생대로 넘어갈 무렵의 급격한 기후 변화가 공룡 멸망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기후 변화를 부른 요인은 학자들에 따라 의견이 나뉜다. 현재로선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거대 운석이 떨어져 발생한 충격으로 지구의 기후가 바뀌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 밖에 인도 데칸고원의 화산 활동에 따른 기후 변화를 주장하는 학자들도 일부 있다.공룡의 멸망은 워낙 오래전에 있었던 일인지라 현재 인류가 가진 최신 과학으로도 완전히 알기 어렵다. 멸망 자체도 어느 한순간에 일어난 게 아니라 수천, 수만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됐을 거라고 하니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지구에서 다섯 차례 대멸종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일반 대중에게 생물종 멸종은 공룡이 멸망한 ‘중생대 백악기 대멸종’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백악기의 일이 지구에서 있었던 유일한 멸종 사례는 아니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생물종 대멸종은 과학자들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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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20세기 환경정책 '청계고가'…21세기 환경정책 '청계천 복원'
현대인은 대부분 도시에서 산다. 우리처럼 도시화 비율이 높은 나라는 더욱 그렇다. 2012년 기준 한국의 도시화 비율은 90%가 넘는다. 인구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이 서울 등 도시에서 산다는 얘기다. 우리처럼 인구의 도시 집중도가 높은 경우 그저 막연히 국토 전체를 대상으로 환경 정책을 펴는 건 비용 대비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어느 시골의 이름 없는 하천을 청소하는 것도 물론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보단 대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의 도시 계획, 청계 고가도로 건설20세기 중반 수도 서울의 도시 계획의 근간은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구가 폭증하고 차량도 함께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통 정책의 핵심은 고가도로를 만드는 일이었다. 총 길이 6㎞에 가까웠던 청계 고가도로가 완공된 게 1976년 8월의 일이다. 서울의 종로와 을지로 사이를 흐르는 청계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도로를 만들었다. 당시 서울 사람들은 “하늘 위로 차가 달린다”며 놀라워했다. 청계 고가는 현대건설을 이끌었던 정주영과 이명박의 작품이었다.청계 고가가 대성공을 거두자 이를 모방해 서울 곳곳에서 고가도로가 건설됐다. 사람들은 고가도로를 근대적인 도시 계획의 상징으로 여기며 자랑스러워했다. 청계 고가 위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은 한동안 ‘대한뉴스’의 첫 장면을 장식했다.대도시에서 교통 정책은 동시에 환경 정책이기도 하다.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원활한 교통 체계를 만드는 건 그 자체로 도시인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