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는 방법은?

    주먹은 어떻게 피할까 :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날아오는 주먹을 어떻게 피할까. 복싱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상대방의 주먹을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습을 많이 하면 날아오는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사실 복싱 선수들도 날아오는 주먹을 보고 피하기는 어렵다. 복싱 선수들이 눈으로 보는 것은 상대의 주먹이 아니라 상대의 몸이다. 상대 선수의 몸과 어깨의 움직임, 팔의 궤적을 보면서 주먹을 피한다. 트레이너는 실제로 선수들을 그런 방식으로 연습하도록 한다.이 원리를 경제학에 비유하면 어떨까. 경제학은 크게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으로 나뉜다. 두 영역은 분야는 나뉘어 있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상대방의 몸을 봐야 주먹을 피할 수 있는 것처럼 거시경제를 제대로 살펴야 미시경제 차원의 결정을 잘 내릴 수 있다.최근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를 넘어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 원인이다. 이처럼 물가 상승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거시경제학의 영역이다.거시 지표를 살펴보고 정부 정책을 확인하는 것은 미시적 관점에서 경제 생활을 제대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복싱 선수들이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주먹을 피하듯이 여러분도 경제의 큰 그림에서 작은 그림을 보는 연습을 통해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오철 상명대 글로벌 경영학과 교수기술혁신이 주 연구 분야다. 국제 유명 학술지(SSCI)에 기술혁신 관련 논문을 다수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