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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평택 반도체 공장 전력공급 '송전탑 갈등' 5년만에 풀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해온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가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핵심 쟁점이었던 ‘산악지대 1.5㎞ 구간 송전선로 지중화’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고압선으로 건강권과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역 주민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경기 안성시 원곡면 주민으로 구성된 원곡면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회와 안성시, 한국전력,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상생 협약’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경제계는 이번 협약이 사회적 갈등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국회의 중재로 사업자와 지역 주민이 조금씩 양보한 끝에 ‘대타협’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다. 중재자 부재와 지역 주민의 극렬한 반발 등에 밀려 기업이 투자를 포기한 사례는 부지기수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합의 도출에만 초점을 맞춘 탓에 비효율적인 결과를 낳은 측면이 있다”며 “2년 쓰고 버릴 송전탑을 짓는 데 수백억원을 들이고, 사람이 살지 않은 산간지역 송전선도 땅에 묻는 건 기업이 과도하게 양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송전탑·지하터널 동시 착공…송전탑은 2년 쓰고 해체키로기업(한국전력·삼성전자)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한 김학용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경기 안성)은 지난 1일 한전 담당자에게 서류를 건네며 “마지막 중재안”이라고 거듭 말했다. 김 의원이 내놓은 중재안은 주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한 산간지역 1.5㎞ 구간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