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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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유엔 회의에서 청소년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 알려
지난달 9일 제60차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본회의에선 ‘또 하나의 팬데믹, 사이버 폭력이 유발한 정서적 빈곤’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더 심각해진 사이버 폭력으로 청소년들이 겪는 정서적 문제에 대한 해법과 예방책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로, 푸른나무재단이 세계청소년연맹 아시아태평양지부와 함께 주최했다.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였다.필자는 지난 1월 12일 유엔 청소년 대표단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한 달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 당일엔 패널로서 발언할 기회도 얻었다. 이 기회를 활용해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영상으로만 하지 말고 학생들이 직접 학교 폭력 예방 연극을 한다든지 보다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두 차례 회의를 거치고, 대본을 세 차례나 수정하는 등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이 참석해 긴장됐지만 그만큼 뿌듯함도 느꼈다.어른들만이 아니라 청소년이 직접 사이버 폭력의 해법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였다. 무엇보다 한국 청소년을 대표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책과 예방책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 비록 75분간의 짧은 행사였지만 이런 노력이 합쳐져 사이버 폭력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희망한다.이재현 생글기자(이대부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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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늘어나는 '사이버 학폭'…적극적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산 후 학교 수업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학교 폭력의 유형도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전에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사이버 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교육부의 학교 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폭력 유형 중 사이버 폭력의 비중은 2019년 8.9%에서 2020년 12.3%로 늘었다. 등교 수업이 재개된 2021년 9.8%로 다시 낮아졌지만, 학생들이 체감하는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은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최근엔 가해자를 특정하기 힘든 방식으로 더욱 교묘해진 사이버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 익명으로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기도 하고, 가상 인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특정인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피해자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만 가해자를 찾을 수 있다. 학교 차원에선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이다.신종 학교 폭력이 발생함에 따라 학교폭력예방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이 법에서는 ‘사이버 따돌림’만 별도로 정의돼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사와 학교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구하지만 정작 교사들은 사이버 폭력이 물리적 폭력보다 더 대처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사이버 폭력 유형별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서 “각 교육청에 사이버 폭력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를 분석해 효율적인 예방과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재현 생글기자(이대부고 1년)